(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연예기획사를 운영 중인 40대 사연자가 보살들을 찾아 고민을 토로한다.
20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월 900만 원의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체육 역사 철학 박사로, 강연과 작가 및 기획사에 캠핑장 운영 등 'N잡러'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월 1천만 원 수준의 수입을 얻고 있는 사연자는 "월 900만 원 수준으로 생활비를 주고 있지만 계속해서 부족하다는 아내가 고민이다"라고 말한다.
사연자는 "결혼 초기부터 생활비를 많이 주지는 못했지만, 평균 600만 원 수준에서 수입이 생길 때마다 더 주는 방식으로 금액을 올려주다 보니 900만 원까지도 아내에게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특별히 명품을 사며 사치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열이 높아 대부분의 돈을 교육비에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세 아이를 키우며 기본적인 국영수 외에도 예체능까지 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특히 11살의 첫째는 10개 정도의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사연자는 "'돈 찍어내는 기계인가'하는 기분이 들면서 밖에서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집에서 가끔 쉬고 싶기도 한데, 왜 쉬냐며 생활비 압박을 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도 같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또 "책 출간을 앞두고 아내에게 모아놓은 돈을 투자를 상의했지만 절대 안된다고 거절 당했고, 지인에게 돈을 빌려 출간하긴 했지만 남편에 대한 서포트 없이 아이들의 교육에만 열중하는 아내에게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이혼까지 고민하게 되던 차에 아내가 큰 수술을 하게되면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밝힌 사연자에게 이수근은 "몸이 아픈데도 아이들을 교육하는 아내에게 무책임한 말이다. 아내가 오해할 수도 있으니 메시지를 전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사연자는 "이혼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아내가 걱정돼 나온 것이고, 이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 것이 좋은지 고민이었다"며 출연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장훈 역시 "본인들의 재미도 찾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