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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김창완→'27년' 최화정 하차, SBS 라디오 새바람 부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17 21: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20년 이상 SBS 장수 DJ로서 활약해온 김창완과 최화정이 연이어 라디오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에 청취자들의 슬픔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 최화정은 오는 6월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화정은 이날 방송 말미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다. 27년간 '최파타'를 진행했는데 이제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렵게 운을 뗐다.

이어 "정말 여러분이 전해주신 사랑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마무리 잘 하겠다. '왜 이때냐'라고 하시는데 알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5월 말까지 하기로 했고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시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것 아니고 이 결정은 일찍 했었다. 예기치 못한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파타'하면서 잘 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지영 PD님도 마침 와주셨고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고 '최파타'를 (하차하게 됐다)"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최화정은 "2주가 남았는데 그동안 최파타를 빛내줄 게스트분들이랑 함께 얘기도 할 것이다. 잘 마무리하겠다. 6월 2일까지는 이 자리를 지키는 거고 공식적으로는 토, 일요일은 녹음이니까 5월 말까지 진행한다. 다음주에 눈물이 나야하는데…때가 됐다. 다음주 더 잘 들어주시고 반가운 얼굴도 많이 올거다. 여기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파타’를 마무리하는 오는 20일(월)부터 6월 2일(일)까지의 2주간은 ‘최파타 패밀리 위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오는 6월 2일까지 방송되며, 3일부터는 스페셜 DJ 김호영이 한 달간 ‘파워타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청취자들은 놀란 반응을 보이며 슬픔을 표하고 있다. 공식 계정 댓글을 통해 "운전하다가 너무 놀라서 신호 대기하면서 울었다. 글로 다 표현이 안될 정도로 아쉽고 슬프다", "기분 좋게 운전하다 눈물 훔친 애청자다. 혹시 마지막일까 봐 동영상 녹음도 했다", "인간 파워FM인데", "갑자기요?", "창완 아저씨 하차하신지 얼마나 됐다고", "가지 마세요" 등의 아쉬움과 슬픈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23년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했던 DJ 김창완이 하차했다. 

지난 3월 김창완은  "아침창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라며 하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라이브 무대를 펼쳤고,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후 SBS 채널 토크쇼를 통해 "마지막이 되니 무진장 슬프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벽 출근길 희한하게도 달이 유난이 밝았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날 얼마나 달 사진을 많이 찍었는지 모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라디오 DJ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김창완은 지난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약 23년 간 친근하고 따뜻한 아저씨로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김창완밴드 전국투어와 그림 전시회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김창완은 '아침창'에서 하차해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러브FM으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23년간 라디오를 진행해온 김창완부터, 27년 최장수 DJ 최화정까지. 연이어 라디오 하차 소식을 전하고 있어, SBS 라디오에 새 바람이 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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