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1-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0년 만에 우승할 찬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논란에 대해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 찬스 놓쳤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포 손흥민이 논란이 된 '빅찬스미스'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도 인간이라며 최선을 다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훌륭했다는 칭찬을 남겼다.
아울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신뢰도 보냈다. 둘은 최근 세트피스 수비를 놓고 유럽에서 불화설꺼지 돌출된 상태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5일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토트넘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41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맨시티 수비진 실수를 토트넘이 가로챈 뒤 손흥민에 찔러줬고 그는 골키퍼와 1대1 순간을 맞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손흥민이 공을 잡자 터치라인 옆에서 털썩 주저 앉아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맨시티의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패하면 라이벌 아스널도 우승이 물 건너가기 때문에 손흥민이 아스널 우승을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넣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1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1-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0년 만에 우승할 찬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논란에 대해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 찬스 놓쳤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1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1-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0년 만에 우승할 찬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논란에 대해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 찬스 놓쳤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단호했다. 그는 이 순간에 대해 "나도 인간이다"며 "골키퍼(오르테가)는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고 자신을 정말 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그렇게 큰 기회에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우리팀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고자 했기 때문이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빅찬스미스로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선제골 주인공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논란이 된 장면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 팬들이 토트넘을 응원하지 않고 상대인 맨시티를 응원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팬들에게 당신들이 그러고도 팬이냐며 분노하는 모습이 나왔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 애스턴 빌라와 격차를 좁히고 4위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이 맨시티를 응원한 이유는 있었다.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1-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0년 만에 우승할 찬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논란에 대해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 찬스 놓쳤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1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1-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0년 만에 우승할 찬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논란에 대해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 찬스 놓쳤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아스널에 매우 중요했다. 경기 전 아스널은 맨시티에 승점 1점 앞선 리그 1위였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아준다면 아스널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승리하면서 맨시티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아스널의 우승 논란 등을 싹 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의 우승은 자신들과 상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선수로서 우리 모두는 클럽과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와 팀을 위해 최선인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우리는 올해가 감독의 첫 해다. 그가 매우 긍정적이고 다른 축구를 가져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아직 말하기 이르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다음 시즌을 위해 훨씬 더 잘해야 한다. 왜냐하면 저는 여전히 그가 클럽에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1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1-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0년 만에 우승할 찬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논란에 대해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 찬스 놓쳤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15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시티전에서 후반 41분 1-1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비기기만 해도 최대 라이벌 아스널이 20년 만에 우승할 찬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손흥민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흥민은 이런 우스꽝스러운 논란에 대해 자신도 인간이라며 골 찬스 놓쳤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나는 올인했다. 나는 그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 나는 처음 경험했다"며 "클럽, 선수, 팬 등 모두가 나서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클럽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오는 19일 셰필드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시즌 토트넘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바로 한국에 오지 않고 20시간 가까운 장거리 비행을 한 뒤 호주에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하고 귀국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