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의혹 등으로 논란이 가운데 과거 영탁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가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다음 날 오후 경찰에 출석, 음주 측정을 했으나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김호중의 소속사 측의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점과 사고 전 유흥주점에 방문했던 상황 등이 맞물려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6일 김호중 소속사 대표이자 친척 형이기도 한 이광득 대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중이 사고 전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으며,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호중이 사고 이후 현장을 벗어난 것은 당시 공황이 심하게 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입고 대리 출석을 하라고 자신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과거 영탁이 음주운전에 대한 생각을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탁은 지난 2020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장민호에게 자동차 운전 면허를 일부러 취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장민호는 "면허를 따야 하지 않냐"라며 물었고, 영탁은 운전면허가 없는 이유에 대해 "내가 술자리 좋아하지 않냐. 괜히 면허 있으면 음주운전 할까 봐"라며 밝혔다.
장민호는 "네 성격은 음주운전 할 성격이 아니다"라며 못박았고, 영탁은 "혹시나 집 앞에 와서 자칫 주차하다가 문제 될까 봐. 직업군이 이러다 보니까"라며 털어놨다.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영탁 진짜 현명하네", "영탁이 김호중에게도 조언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리얼 공인의 자세네", "역시 영탁"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