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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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속출' 맨유, 토트넘전 20대 젊은피 총동원

기사입력 2011.08.22 13:53 / 기사수정 2011.08.22 14:1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젊은피를 앞세워 토트넘전 승리 사냥을 노린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맨유는 수비 진영에 전력 누수가 심각한 상황이다. 주전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가 부상으로 토트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퍼디난드는 아스날전(28일)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비디치는 최소 5주 동안 팀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측면 풀백 하파엘 다 실바마저 어깨 수술로 인해 10주 동안 결장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퍼거슨 감독은 중앙 수비에 조니 에반스(1988년생)와 필 존스(1992년생)를 출격시킬 구상을 마친 상태다.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이 예상되는 크리스 스몰링(1989년생)까지 가세할 경우 후방에는 대거 젊은피들이 수비 라인을 꾸리게 되는 셈이다. 더구나 지난 두 차례 경기에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1990년생)는 자신감이 결여된 플레이로 평범한 슈팅을 내주는 등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토트넘의 베누아 아수 에코토는 22일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맨유의 수비수 몇 명이 부상을 당했다. 맨유는 여전히 강팀이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팀 동료 가레스 베일은 "데 헤아가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약점을 노린다면 이길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노장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퍼거슨 감독은 21일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그동안 젊은 선수들은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다. 그들은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존스는 지난 시즌 블랙번에서 경험을 쌓았고,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스몰링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라며 "존스, 에반스, 스몰링과 데 헤아는 이번 경기에서 걱정보다 기대감이 앞선다"라며 믿음을 과시했다.

맨유는 지난 15일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개막전에서 비디치, 퍼디난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20대 선수들로 채워졌다. 경기 도중 비디치, 퍼디난드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만이 유일한 30대 선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애슐리 영이 스티븐 리드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8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젊은피들의 진가는 두드러졌다. 퍼거슨 감독은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평균 연령 22.7세에 달하는 라인업으로 후반전을 준비했고, 결국 내리 3골을 몰아치는 역전 드라마로 맨시티를 잠재웠다.

두 경기 동안 보여준 존스, 에반스 콤비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된 수비를 통해 무실점 방어를 펼쳤으며,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톰 클레버리(1989년생)가 기대 이상의 능력을 과시했다. 임대 복귀한 대니 웰벡(1990년생)과 신입생 애슐리 영(1985년생) 역시 뛰어난 개인 전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존의 고참 웨인 루니(1985년생), 안데르손(1988년생), 나니(1986년)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영건들과 함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냈다.

토트넘전은 세대교체를 가동 중인 맨유에게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 맨유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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