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정산금 관련한 문제로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13일 산이는 개인 계정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부터 받은 '빅플래닛-비오 2024년 1분기 정산자료(페임어스)'라는 제목의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는 "페임어스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현재 법원 소송 중인 바. 페임어스 주장이 이유없음이 밝혀질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에 산이는 "??? 이래서 돈있음 다들 김앤장 쓰는 구나. 광장 열심히 해주세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관련해 빅플레닛메이드엔터 측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비오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분쟁 중임을 알렸다. 2022년 3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산이가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페임어스와 합작해 비오를 영입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2022년 2월 당사와 전속 계약한 비오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 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하였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비오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지급해야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한 상태라고.
두 소속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한편, 비오는 2020년 싱글 앨범 '몬스터(Monster)'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듬해 Mnet '쇼미더머니10'에서 3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