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2 08:24 / 기사수정 2011.08.22 08:24
[불멸의 유니콘] 21일 대구구장에서는 삼성과 LG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LG가 1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히어로즈 선수 세일을 통해서 LG와 삼성으로 이적한 넥센표 투수들이 맹활약을 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는 삼성과 LG 양 팀에서 4명의 투수가 등판 했다. 이중 3명이 넥센에서 트레이드 된 선수였다. 넥센 팬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만큼 가슴아픈 경기인 것이다.
김성현은 7이닝 4안타 4사사구 5삼진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LG로 이적한 뒤 첫 승이다. 이어 등판한 송신영은 2이닝 1안타 1사사구 2삼진으로 역시 완벽하게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LG는 얼마전 트레이드한 두 선수로 한 경기를 완벽하게 막아 낸 것이다.
삼성에서는 넥센발 현금트레이드의 원조(?) 장원삼이 선발등판했다. 장원삼은 7이닝 6안타 2사사구 3삼진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썻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한편, 부산에서는 황재균이 만루홈런을 날리며 넥센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슬퍼지게 만들었다. 물론 넥센팬들은 여전히 황재균을 응원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그의 맹활약이 더욱더 가슴아퍼지는 것이 사실이다.
넥센발 트레이드로 많은 선수들이 트레이드 됐다. 그 선수들만 모아도 한팀 1군라인업 절반정도는 만들 수 있다. 스포츠에서 만약 이라는 가정은 위험한 것이지만, 만약 그 선수들이 다 남아 있었다면 현재의 넥센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또 한번 씁슬해지는 대목이다.
[사진=김성현 ⓒ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