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요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축제 바가지 요금 내쫓기에 성공했다.
최근 전북 남원의 대표 축제인 춘향제에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과도한 바가지 요금으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지만 올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춘향제의 먹거리 사진 및 메뉴 가격 등이 공개됐다. 이번 축제에는 ▲장작나무 직화구이 통닭(1만5000원) ▲흑돼지 버크셔 국밥(6000원) ▲파프리카 소시지(3500원) ▲참나물 부추장떡(3000원) 등 합리적 가격과 맛을 자랑하는 메뉴들이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만원대의 바비큐로 논란을 모으기도 했던 만큼, 올해 보여준 긍정적 변화가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패물파전이 1만 8000원, 곱창볶음이 2만 5000원에 판매돼 비난을 샀다.
남원시는 올해 백종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이번 춘향제의 음식 컨설팅을 맡겼다. 이에 백종원은 축제가 열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남원 특산물인 흑돈·파프리카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세심한 컨설팅에 나섰으며 해당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백종원은 올해 춘향제에서 지역 상인들에게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 부스 126개를 직영으로 임대했고, 자릿세 제도 역시 폐지했다. 또한 축제 음식 메뉴의 가격과 중량을 표시한 정찰제를 시행했으며 키오스크 도입을 통해 가격 정찰제를 굳혔다.
누리꾼들은 "백종원 효과 대박이네", "백종원이 나서니까 바가지 요금도 잡네", "백종원 우리 동네 축제도 와주세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축지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