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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2타점 '오마산' 화려한 귀환…'오재일' 앞세운 삼성, NC 7-2 제압 '공동 2위' [창원:스코어]

기사입력 2024.05.12 17:04 / 기사수정 2024.05.12 17:19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반가운 얼굴과 반가운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나아가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3위였던 삼성은 2위 NC와 게임 차를 없애는 데 성공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재일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시즌 초반 부진해 지난달 6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창원에서 강해 '오마산'이라 불리는 선수답게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2안타 2타점을 자랑했다.

특히 2회초 첫 타석서 3루타를 생산했다. 2021년 삼성으로 자유계약(FA) 이적한 뒤 3루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3루타를 만든 경기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9년 8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이번 NC전서 1734일 만에 3루타를 추가했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데이비드 맥키넌과 김영웅이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류지혁이 4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투구 수 108개로 호투를 펼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4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의 7개였다.

임창민이 ⅓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 최하늘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재윤은 KBO리그 역대 54번째로 500경기 출장을 이뤘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 투구 수 105개를 기록했다. 전사민이 ⅔이닝 1실점, 김영규가 ⅓이닝 무실점, 신영우가 2이닝 2실점을 빚었다.

타선에선 맷 데이비슨이 4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지만 승리에 닿진 못했다.

◆선발 라인업

-NC
: 박민우(2루수)-손아섭(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이재학.

-삼성: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오재일(지명타자)-이성규(우익수)-이병헌(포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사자의 기선제압

삼성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취점을 올렸다. 김지찬의 2루 뜬공 후 구자욱이 타석에 섰다. 이재학의 4구째, 139km/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선제 솔로 홈런이었다. 시즌 8호포로 팀에 1-0을 안겼다. 맥키넌은 중견수 뜬공, 김영웅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박민우와 손아섭이 각각 헛스윙 삼진, 박건우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삼성은 2회초 추가점을 냈다. 류지혁의 중견수 뜬공 후 오재일이 우중간 3루타를 터트렸다. 상대 중견수 천재환과 우익수 손아섭이 함께 타구를 따라갔으나 둘 다 포구에 실패했다. 후속 이성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오재일이 홈으로 들어왔다. 전력 질주해 귀중한 한 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병헌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2회말 레예스는 데이비슨을 중견수 뜬공, 권희동을 2루 땅볼, 서호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김지찬의 볼넷으로 1사 1루.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 맥키넌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아섰다.

3회말 선두타자 천재환이 좌전 안타를 쳤다. 박세혁의 헛스윙 삼진, 천재환의 2루 도루로 1사 2루. 김주원과 박민우의 헛스윙 삼진으로 NC가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공룡의 추격, 사자의 점프

4회초 김영웅의 유격수 땅볼, 류지혁의 중견수 뜬공, 오재일의 1루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이 만들어졌다.

NC는 4회말 단숨에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손아섭의 헛스윙 삼진, 박건우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루. 후속 데이비슨이 레예스의 4구째, 128km/h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이었다. 데이비슨의 8호 홈런으로 NC가 2-2 동점을 빚었다. 권희동과 서호철은 각각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5회초 이성규의 볼넷, 이병헌의 포수 앞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이병헌의 번트 타구가 위로 뜨자 포수 박세혁이 병살타를 만들기 위해 타구를 떨어트린 뒤 2루로 송구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공을 한 번 흘리며 2루에서만 주자를 아웃시켰다.

후속 이재현의 타석에서 박세혁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재현이 스윙한 뒤 방망이 끝부분이 박세혁의 왼팔을 강타했다. 통증을 호소한 박세혁은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선발투수 이재학의 공을 받아본 뒤 벤치에 경기 소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인을 보냈다. 주전 포수 김형준이 교체 투입됐다.

NC 구단은 "박세혁은 타자의 방망이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타박이 발생해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 중이며 현재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김지찬과 구자욱이 각각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천재환의 3루 땅볼, 김형준의 루킹 삼진, 김주원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은 6회초 달아났다. 맥키넌의 중견수 뜬공, 김영웅의 우전 안타, 류지혁의 우전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오재일이 타석에 등장했다. 1루수 옆으로 빠지는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삼성이 4-2로 다시 앞섰다. 이성규는 헛스윙 삼진, 이병헌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말 레예스는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뒤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데이비슨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승리는 사자 편

NC는 7회초 투수를 이재학에서 전사민으로 교체했다. 이재현의 3루수 직선타, 김지찬의 투수 번트 아웃 후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맥키넌의 2루수 앞 내야안타로 2사 1, 2루. NC는 투수 김영규를 기용했다. 김영웅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5-2. 류지혁의 1루 땅볼로 7회초 공격을 마쳤다.

7회말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서호철의 우전 안타, 천재환의 2루 땅볼로 2사 1루가 됐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레예스와 이병헌을 빼고 필승조 임창민과 포수 강민호를 투입했다. 김형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 지었다.

8회초 NC 투수는 신영우였다. 오재일의 2루 땅볼, 이성규의 1루 땅볼 후 강민호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재현의 좌익수 뜬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8회말을 김재윤에게 맡겼다. 김주원의 우전 안타, 박민우의 2루 땅볼로 1사 1루. 손아섭의 좌중간 안타가 나오며 1사 1, 2루로 이어졌다. 김재윤은 박건우를 루킹 삼진, 데이비슨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정리했다.

9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우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구자욱의 볼넷 후 맥키넌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선보였다. 점수는 6-2. 김영웅의 우익수 뜬공 후 류지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삼성이 7-2로 점수를 벌렸다. 오재일은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말 투수 최하늘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폭투로 무사 2루가 됐다. 서호철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로 연결됐다. 천재환의 중견수 뜬공, 김형준의 루킹 삼진으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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