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5이닝 투구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엘리아스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로, 구종별로는 직구(46개), 체인지업(26개), 슬라이더(14개) 순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h를 찍었다.
투구수가 평소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었지만, SSG는 6회말 돌입에 앞두고 빠르게 투수교체를 단행하면서 이로운을 호출했다. SSG 관계자는 "엘리아스는 왼손 중지 손톱에 손상이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4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엘리아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1회말 1사에서 김선빈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김도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2회말 1사에서도 이우성의 볼넷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땅볼과 변우혁의 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 김태군-이창진-박찬호는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엘리아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건 4회말이었다. 엘리아스는 선두타자 김선빈의 뜬공 이후 김도영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 이우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까지 기록했다. 후속타자 변우혁의 삼진 이후 김태군의 몸에 맞는 볼로 추가점까지 헌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의 삼진으로 4회말을 매듭지은 엘리아스는 5회말 박찬호-김선빈-김도영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손톱 손상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한편 SSG는 6회말 현재 KIA에 1-2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