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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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녀온 알칸타라, 마음 안정 찾았지만…"선수에게 다 맡겼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12 15:43 / 기사수정 2024.05.12 15:4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1군 무대 복귀 시점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알칸타라는 일단 재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알칸타라는 오늘 치료를 받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 같다"며 "일단 알칸타라 본인이 미국에 (정밀검진을) 다녀온 이후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2024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31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현재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재활 중이다. 지난달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정밀 검진 실시 결과 모두 똑같은 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알칸타라 스스로 몸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좀처럼 재활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결국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 자신의 주치의에게 검사를 받고 돌아왔다. 국내 병원과 동일한 오른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으면서 일단 심각한 상태가 전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문제는 실전 복귀다. 알칸타라는 현재 치료,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다시 피칭에 돌입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다.

두산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알칸타라가 돌아와야 하지만 선수를 재촉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알칸타라의 의지와 팔 상태 호전 속도에 달려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31경기 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부 지표도 뛰어났다. 2023 시즌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은 물론 퀄리티 스타트 22회로 이 부문 1위였다. 선발등판 때마다 긴 이닝을 먹어주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는 능력이 뛰어났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오른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알칸타라가 올해도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알칸타라에게 총액 150만 달러(19억 5000만 원)를 과감하게 투자한 이유가 명확했다.

알칸타라의 이탈이 더 장기화 되는 건 두산에게 곤란하다. 두산은 5월 8경기에서 6승 2패로 선전했지만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뛰지 못하는 핸디캡을 안고 순위 다툼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다.

알칸타라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1군 마운드로 돌아와야만 두산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에게 (실전 등판에 관련해서는) 모든 걸 다 맡겼다"며 선수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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