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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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1골' 히샬리송, '먹튀' 은돔벨레 다 판다…토트넘 '살생부 9인' 윤곽

기사입력 2024.05.11 04: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4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방출 명단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1군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일환으로 9명의 1군 선수를 매각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 승점 60(18승6무11패)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보다 한 경기 덜 치렀지만 승점 차가 7점이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입성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래도 지난 시즌 리그 성적이 8위였던 토트넘은 올시즌 신임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종료가 임박하면서 여름 이적시장도 점점 다가오자 토트넘의 방출 명단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토트넘 방출 계획에 대해 매체는 "다수의 1군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모은 돈으로 감독이 선수단을 개선하는데 재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로 총 9명을 지목했다. 여름 때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9명의 선수는 에메르송 로얄, 히샬리송, 조 로든,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바니 로셀소, 브리안 힐, 제드 스펜스, 자펫 탕강가, 탕귀 은돔벨레로 조사됐다.

9명 중 로든(리즈 유나이티드), 레길론(브렌트퍼드), 스펜스(제노아), 탕강가(밀월)는 현재 토트넘을 떠나 타팀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어 방출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2019년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6300만 파운드(약 1077억원)에 영입한 프랑스 미드필더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도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에 만료되기에 토트넘은 이번 여름 반드시 은돔벨레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현재 토트넘 1군에서 뛰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플랜에서 제외돼 이적이 유력하다. 토트넘이 2021년에 영입한 스페인 윙어 힐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223분 밖에 뛰지 못해 방출이 유력하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셀소는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의 경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선발보다 교체 출전이 많아 이적을 고려 중이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를 비롯해 일부 클럽들이 로셀소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브라질 풀백 에메르송 로얄도 토트넘이 영입 제의를 듣기로 결정한 선수 중 한 명이고, 올시즌 리그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도 방출 가능 선수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매체는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주요 수입원이 될 수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6000만 파운드(약 1030억원)의 입찰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포스테코글루가 이적시장에서 더욱 무자비해지고, 선수들의 값어치가 떨어지기 전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라며 "그 중 하나가 히샬리송이 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히샬리송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했을 때 큰 돈을 지불했는데, 이제 그 돈을 돌려받을 기회를 갖게 됐다"라며 "히샬리송은 구단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토트넘은 사우디 클럽들이 접근할 경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여름 에버턴에 60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히샬리송을 영입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여름 때 히샬리송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샬리송을 포함해 선수들의 방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자금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이는 팀 전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이적료로 쓰일 전망이다. 올시즌 긍정적인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공존했던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 때 선수단 개편에 성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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