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페라자가 끝내기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연장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을 7연패로 몬 한화는 키움과 나란히 시즌 전적 15승23패로 공동 8위가 됐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고, 이민우와 김규연이 1이닝 무실점, 주현상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끝내기 승리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페라자가 결승타 포함 3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재훈이 3안타, 노시환과 문현빈이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2회말 3득점으로 앞서 나간 한화는 찬스에서 번번이 돌아서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 중반 잘 던지던 산체스가 흔들리면서 6회초 1점, 7회초 3점을 내주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어 균형을 맞추고 버틴 한화는 연장 10회말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침내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리드하던 경기가 중간에 뒤집히면서 흐름이 바뀔 수도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 있게 최선을 다해줬다. 오늘은 누구 한명을 칭찬하기보다 우리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개막 초반 7연승을 내달리는 등 단독 1위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4월 갖가지 엇박자로 순위가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뒤 반등을 하지 못했다. 최원호 감독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선수들의 마음도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늘 열심히 해주는 우리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