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너의 하루'가 다음 주 관객과 만난다.
(주)바이주나는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극단 두 번째 계획이 연극 '너의 하루'를 구로 꿈나무극장에서 재공연한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약 1,7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연극은 올해도 많은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부천 솔안아트홀과 대학로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올해는 구로 꿈나무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조금 불편하지만,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라고 말하는 농인 우리와 충분한 능력을 갖췄지만 기대와 압박에 못 이겨 연전연패하는 청인 한솔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방대한은 농인 '우리' 역을 맡았으며, 실제 청각 장애를 가진 배우로서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청인 '한솔' 역은 배우 김종태가, 수어 통역 지망생 '봄이' 역은 배우 김혜린이 맡았다. 그리고 강수혁은 다양한 감초 역할을 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무대에서는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서로를 도우며 연기한다. 농인 배우는 청인 배우의 수어 연기를, 청인 배우는 농인 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한다. 또한, 농인 관객들을 위해 조명과 소품, 영상으로 음악과 효과음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 김준아 대표는 "극 중 농인 우리와 청인 한솔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 해 약 1,700명의 관객을 만났다"라며 "올해는 본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식개선이 필요한 전국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재우 예술 감독은 공연을 준비하며 "장애, 비장애 상관없이 문화 예술을 누릴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공연은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 중이다.
사진 = (주)바이주나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