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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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쓰던 칠판"…'졸업' 정려원, '일타' 기운 받았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5.09 19: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정려원이 학원강사 역할을 위해 판서를 연습, 앞서 일타강사 역할로 사랑받은 정경호가 쓰던 칠판을 받았다. 이에 '졸업'도 '일타'의 기운을 받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안판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는 물론,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작품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현실 연애의 맛을 살릴 '첫사랑 재질' 정려원과 '멜로 최적화 연하남' 위하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정려원은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정려원은 스타 강사 역할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밝혀 눈길을 끌어다.

정려원은 "학원의 간판이다. 책임감도 엄청나고 계획적이고 빈틈이 없는 선생님"이라고 서혜진 역을 소개하면서 "저희에게 자문을 주셨던 강사 부부가 계신다. 학원에서 만나 결혼을 하신 강사님의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듣고, 그 분이 가르치는 스타일, 설명하는 방식, 기록부 정리 방식을 다 듣고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tvN '일타스캔들'에서 정경호가 스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아 활약한 바. 마찬가지로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과 관련, 정려원은 준비 과정에 대해 "일타강사 선생님들마다 특징이 있더라"며 많은 강의를 찾아 봤지만 자문을 준 선생님 강의를 참고했다고 했다. 정려원은 "그 분이 어떻게 가르치는지 수업을 듣고, 선생님 말투를 가장 많이 따라했다. 판서는 학원 끝나는 10시반 쯤 (학원에)가서 새벽까지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타스캔들'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당시 (정)경호 씨가 칠판 연습하고 폐기하려고 알아보던 차에, 제가 그걸 물려받았다. 이 기운까지 물려받자 해서 그 칠판으로 연습하고 했다"고 인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에 학원강사 역을 맡는 배우가 있다면 물려줄 의사가 있다며 "연락 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일타스캔들'은 6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어 최종회는 17%를 달성하기도. 2023년 전체 드라마 시청률 3위이자,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역대 7위의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런 '일타스캔들'의 기운을 받았다는 정려원은 '졸업'을 "촬영 마지막 날에 이미 인생작으로 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분위기도 좋고 촬영 재밌게 했다. 마지막 촬영 날 셀프로 인생작 타이틀을 먼저 줬다"고 밝히며 작품에 자신을 보였다.

또한 정려원은 "일기장에 9월에 촬영 들어가고 싶다 적으면서 안판석 감독님 이름 적었다. 이 대본을 5월에 받았는데 9월에 들어가고, 안판석 감독님 이라더라. 대본도 안 읽고 한다고 했다"며 운명처럼 만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인생작'임을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서 이걸 내가 하게 되겠구나 했고, 찍을수록 내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만나 촬영하는 것도, 이렇게 재밌는 대본으로 연기하는 것도 꿈만 같았다"며 "설계된 듯이 다가온 것 같아 셀프 인생작이라고 혼자 타이틀을 붙여보게 됐다"고 밝혔다. 

흥행작 '일타스캔들'의 기운을 받은 정려원이 '셀프 인생작'으로 지정할 만큼, 자신감을 보인 '졸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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