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김미경이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가족 특집으로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과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미경은 "도합 80명 정도의 딸을 둔 엄마. 연기자 김미경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유퀴즈'에 등장했다.
엄마 역할을 언제 시작했냐고 묻는 유재석에 김미경은 "2004년에 '햇빛 쏟아지다'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내가 근데 그때 갓 마흔 살 정도 됐을 때인데 갑자기 류승범 씨 엄마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건 누나도 아니고 이모도 아니고 어떡하지 하다가 '재밌겠다 한 번 해보자'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배수는 "첫 딸이었던 김지원이 이번에 '눈물의 여왕'에서 며느리로 출연했다. 그래서 리딩 때 '너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고 또 우연치않게 제 자식들이 다 변호사다"라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이어 김미경은 "내 자식들은 뭐하지"라며 "개인 계정에 해외팬들도 전부 'omma(엄마)'라고 부른다"고 밝혀 국민 엄마 면모를 입증했다.
두 분이 맡는 엄마 아빠 역할의 공통점을 묻는 유재석에 김미경은 "부잣집보다는 평범한 소시민 가족의 엄마 혹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엄마 역할을 주로 맡았다"고 전했고 조세호는 "두 분이 뭔가 기댈 수 있는 느낌이라서 그런 역할로 많이 찾으시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김미경은 엄마 역할을 잘 하게된 계기를 떠오르게 하는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김미경은 "사실 제가 1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딸만 넷인데 엄마 혼자서 우리를 다 키우셨다.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단단한 울타리 안에서 키우셨고 그때 보여주셨던 사랑이 내가 지금 표현하고 있는 엄마의 전부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분들이 내 엄마는 '그 누구보다도 위대하다'고 생각할 텐데, 엄마도 사람인데 피곤하고 힘들고 짜증도 날 법도 한데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엄마가 떠오르는 건 내가 아플 때인 것 같다. 한 숨도 안자고 내 곁을 지키는 엄마가 생각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엄마가 나한테 줬던 무조건적인 사랑을 고스란히 받았고 내 아이에게 나도 그렇게 됐다. 세상에 엄마만큼 강한 존재는 없는 것 같다"며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