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일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대거 활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시카고 컵스 소속의 이마나가 쇼타와 LA 다저스 소속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들은 빅리그 첫 시즌부터 나란히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다.
이마나가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이마나가가 맞이한 샌디에이고 타선은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김하성(유격수)-호세 아조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강타자들이 배치된 상대 타선을 맞이했다.
이마나가는 한국시간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으로 팀의 3-2 9회말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P
경기 초반부터 이마나가의 강력한 투구가 이어졌다. 이마나가는 주무기인 라이징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마나가. 다만, 공 하나에 울었다. 무사 1루에서 프로파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득점 지원에 나선 컵스 타선. 8회말 득점에 성공해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이마나가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이날 이마나가의 최종 성적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상대 타선을 잠재우는 위력적인 투구로 3-2 9회말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야마모토는 한국시간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선발 등판.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8이닝을 투구. 8이닝 2실점으로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 AP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야마모토 역시 맹활약으로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야마모토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재즈 치좀 주니어(중견수)-브라이언 델 라 크루스(지명타자)-제이크 버거(3루수)-조시 벨(1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팀 앤더슨(유격수)-닉 고든(좌익수)-비달 브루한(2루수)-크리스티안 베탄코트(포수)로 이뤄진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했다. 그리고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화력을 폭발했다. 1회말 먼시의 그랜드슬램으로 4점, 3회말 앤디 파헤스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 개빈 럭스의 2점 홈런이 터져 8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KO 펀치를 날렸다.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야마모토는 힘을 냈다. 1회초 상대 리드오프 치좀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맞아 0-1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팀이 8-1로 앞선 6회초 1사 후에는 델 라 크루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8-2가 됐다. 홈런 두 방에 실점했지만, 전반적으로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막아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종 성적은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8이닝을 던졌고, 두 번째로 5이닝 이상 던지며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이마나가는 한국시간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으로 팀의 3-2 9회말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아미나가와 야마모토는 빅리그 첫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이마나가는 올해 7경기 등판 5승 41⅔이닝 평균자책점 1.08 4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2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5경기 등판해 4승 27⅔이닝 평균자책점 0.98 2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0으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왕을 수상했다.
야마모토도 활약 중이다. 올해 8경기 4승 1패 42이닝 평균자책점 2.84 47탈삼진 WHIP 1.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던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해 1이닝 5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으나 이후 페이스 회복에 성공. 다저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야마모토는 한국시간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선발 등판.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8이닝을 투구. 8이닝 2실점으로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연합뉴스 AP
일본 투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원 투수 마쓰이 유키(18경기 2승 16⅔이닝 평균자책점 3.78)도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마에다 겐타, 뉴욕 메츠의 센가 고다이 등도 있어 투수 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연합뉴스 AFP, A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