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나영석 PD가 남자 예능상을 수상, 침착맨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자축하는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남자 예능상 후보로 오른 나영석 PD는 유재석, 기안84, 침착맨, 탁재훈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후보에 함께 오른 침착맨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나영석 PD는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나훈아의 '비 내리는 호남선' 노래를 부르며 자축했다.
침착맨은 "메이크업할 때 무조건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나영석은 앞서 "예능인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600만이 넘는 구독이 님들에게 영광을 돌릴 것"이라며 고척돔을 빌리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침착맨은 "고척돔 공약을 거신 지도 몰랐다. 고척돔에서 노래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한 거지 공약 자체를 몰랐다. 근데 현실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나영석은 자신이 남자 예능인 상을 수상한 것을 여전히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백상' 예능상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방송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 조차 무시하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백상예술대상'에) 혼자 가기 민망하니까 같이 가자고 옷도 맞추고 했다. 얼마 전부터 갑자기 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 것 기억나냐"라며 침착맨의 예언을 언급했다.
침착맨은 "우리 둘 중에 안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안84와 유재석 중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나영석 또한 "100% 기안84가 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침착맨은 유재석을 언급하며 "공중파랑 인방을 넘나들지 않냐"며 "두 분 중에 한 분이 받지 않을까 했는데 얼마 전부터 PD 님에게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백상에 모욕이 될 수도 있어서"라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나영석은 "저는 받긴 했지만 납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간만 눌러서 말해달라"고 했다.
침착맨은 "누르면 표현이 안된다"며 "'백상'이라는 전통적인. 60회 시상식을 사실 잘 아는 건 아니었다. 근데 이게 엄청난 권위가 있고 특유의 행보가 있더라. 그래서 처음엔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까 '홍대병'이 있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나영석이 '홍대병'을 잘 모른다고 하자, 침착맨은 "콘텐츠 제작자가 그걸 모르냐"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은 "저는 바른말, 고운 말을 쓰기 때문에"라며 웃었고, 침착맨은 "남들이 다 밀면 (안준다.) 홍머병(홍대병)이 좀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만큼 실험적인걸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을 더했고, 침착맨은 "다 덮어놓고 대세라고 하는건 다시 재고하는"이라고 말했다. 나영석은 "'다른 상 그렇게 선택했니? 우린 달라' 이런 느낌?"이라고 되물었고, 침착맨은 "재석, 희민이가 메인 후보지 않냐. 여기서 한번 튼 것"이라며 "제가 받는다고 생각하면 음? 이런 분위기다. 홍머병도 '아~홍머병' 반응이 있고, 어리둥절이 있다. 어리둥절까지 가면 수습이 안된다"며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침착맨' 이러면 '웅성웅성'인데, '나영석 PD님은 인정이지' 이런 분위기"라며 "PD님 포지션이 독보적이다. 제작자면서 프로듀싱, 출연자 역할도 하기때문에 인정이 되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십오야,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