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자신이 김혜윤을 구하고 2023년에 죽게 된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10회에서는 류선재(변우석 분)가 임솔(김혜윤)이 자신을 밀어내는 이유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솔은 미래에서 왔냐고 묻는 류선재에게 정체를 밝혔다. 그러나 류선재는 시간여행자라는 사실을 의심했고, "그래. 그렇다 치자. 이번에는 뭘 바꾸려고 왔는데? 네가 그랬잖아. 이번엔 꼭 바꾼다고"라며 궁금해했다.
임솔은 "바꾸긴.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고. 안 바꿀 거라는 말을 잘못했겠지. 취해서. 여기서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 때문에 내 미래 또 누군가의 미래가 바뀔지도 모르잖아. 이번이 마지막이거든. 돌아가면 다시 못 와. 그래서 조용히 있다가 돌아갈 생각이었어"라며 둘러댔다.
류선재는 "그래서 나만 보면 그렇게 도망친 거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임솔은 "전에 내가 헷갈리게 해서 괜히 흔들어놔서 미안하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이번엔 안 그러려고.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며 털어놨다.
류선재는 "왜? 내가 또 네 마음 착각하고 고백이라도 할까 봐? 그거 때문이면 힘들게 짐 싸 들고 도망갈 필요 없어. 나 휴학하고 미국 가. 재활 다시 해보려고. 너 불편하지 않게 내가 떠나줄게. 그리고 마주쳐도 내가 먼저 모른 척할 테니까 그런 말도 안 되는 핑계 대지 마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임솔은 술집에서 우연히 류선재와 다혜(정아정)가 함께 있는 것을 훔쳐보게 됐다. 다혜는 류선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입을 맞추기 위해 다가갔다. 류선재는 다혜를 밀어냈고, 임솔은 전화벨 소리 때문에 숨어있었다는 것이 들통날 위기에 놓이자 휴지통을 얼굴에 쓰고 도망쳤다.
임솔은 류선재가 다혜와 키스했다고 오해했고, "내가 첫사랑이라더니. 아무나 잘만 만나는구먼. 10년 넘게 못 잊기는 무슨. 만날 여자가 없어서 못 만났던 거면서. 남자가 입이 무거워야지. 아무 여자한테나 입술을 내주고 말이야. 들이댄다고 받아주면 어쩌냐고. '싫어요. 안 돼요' 그말 못해? 좋으니까 받아줘놓고는. 좋았냐? 좋았냐고"라며 질투했다.
류선재는 귀갓길에 임솔과 마주쳤고, "너 맞지. 그거 말고 아까 술집에서 휴지통 쓰고 뛰어나간 사람. 너 아니야?"라며 추궁했다. 임솔은 "아닌데?"라며 시치미 뗐고, 류선재는 "맞는데. 혹시 봤어?"라며 물었다.
임솔은 "아니. 눈 꾹 감고 있어서 못 봤어. 키스하는 거 훔쳐보는 취미 없거든"라며 깜짝 놀랐고, 류선재는 "봤네. 기분이 어때? 아무렇지도 않아? 화 안 나냐고. 내가 여자랑 키스하는 거 봐도"라며 내심 기대했다.
임솔은 "내가 화낼 게 뭐 있어"라며 태연한 척했고, 류선재는 "그럼 넌 내가 멀리 떠난다는데도 정말 괜찮아? 하루라도 더 빨리 보내버리고 싶을 만큼? 그래. 알았어. 근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자. 시간 여행이고 뭐고 난 다 모르겠고 네가 어느 시간에서 왔건 하나도 안 중요해. 나한테는 과거의 너나 미래의 너나 다 똑같이 너니까. 근데 넌? 네가 살아온 모든 시간 속에서 나를 좋아했던 넌 없어? 단 한 순간도 없었어?"라며 매달렸다.
임솔은 '널 좋아할 자격이 없어'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결국 임솔은 "응. 없어"라며 진심을 속였다.
또 임솔은 김태성(송건희)이 김 형사(박윤희)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임솔은 "있잖아. 네가 김 형사님 아들이라니까 하는 말인데 부탁 하나 해도 돼? 선재가 날 구하면서 주양저수지 범인이 잡히게 되거든. 나중에 2023년이 되면 김 형사님한테 꼭 이 말 좀 전해줘. 나 말고 선재를 지켜야 된다고"라며 부탁했고, 김태성에게도 자신이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태성은 "눈치가 없는 건지 아예 눈깔이 없는 건지. 좋아하는 애 속도 모르냐? 네가 날 왜 의식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나는. 괜히 쓸데없이 질투한답시고 나한테 힘 빼지 말고 네 몸이나 지키라고. 임솔이 자기 대신 널 지켜달라는 이야기를 왜 하게 만드냐. 덩치는 산만한 놈이"라며 조언했다.
특히 임솔은 트럭을 보고 김영수(허형규)의 차일까 봐 겁을 먹었고, 이때 류선재가 나타났다. 임솔은 "네가 왜. 네가 왜 여기 있냐고. 안 돼. 오지 마. 오지 말라고"라며 소리쳤다. 임솔은 "너 왜 안 갔어"라며 눈물 흘렸고, 류선재는 "안 가. 아무 데도"라며 다짐했다.
임솔은 "왜. 갔어야지. 안 가고 여기 있으면 어떻게 해"라며 울먹였고, 류선재는 "너 나 좋아하잖아. 다 알았어. 네가 왜 자꾸 나를 밀어내는지. 다 알았다고. 그래서 내가 너 붙잡으려고 왔어"라며 전했다.
류선재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직전 임솔과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을 떠올렸다. 류선재는 타임캡슐을 찾으러 갔고, 임솔이 넣어둔 시계와 편지를 확인했다.
임솔은 편지에 '다시 흘러가는 시간. 이게 내 선물이야. 이 선물이 정말 미래의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부디 그러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어. 만약 네가 이걸 보고 있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 선재야 고마워. 살아있어 줘서'라며 적었던 것.
류선재는 "너 나 살리러 온 거잖아. 2023년에 나 죽는 거지? 내가 혹시 너 때문에 죽나? 너 구하다가?"라며 추측했고, 임솔은 "아니야. 그게 아니고 선재야 나는"이라며 부인했다.
류선재는 "그 이유 때문이라면 솔아. 이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나 좋아해라.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 상관없어"라며 입을 맞췄다.
2023년에 류선재가 피습당했다고 보도된 뉴스의 내용이 이클립스의 5집 발매 소식으로 바뀌었고, 류선재가 없는 이클립스의 사진이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