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박슬기가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최근 둘째를 출산한 방송인 박슬기 부부가 등장했다.
박슬기는 둘째 출산 혜택으로 "일단 임신했을 때부터 KTX 30퍼센트가 할인이다. 300만원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아동수당, 육아수당이 둘째 낳고 달라지더라. 정부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4년 만에 첫딸을 얻은 박슬기는 "장이 약해서 오랫동안 병원을 다녔다. 아기 갖기가 어렵고, 갖더라도 유산될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결혼 4년 만에 자연적으로 아이가 생겨서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편 공문성은 "나도 아기를 좋아하는데, 아기가 안 생겨서 문제가 있나 싶을 때쯤 아기가 생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내도 일을 계속 해야 하니까, 내가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집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첫 딸은 내가 많이 케어했다"고 말했다.
박슬기는 "아기가 너무 예쁘니까, 입버릇처럼 애기 100명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공문성은 "(육아가) 힘든데, 밥 먹고 낮잠 자는 모습을 볼 때 너무 행복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네 번의 유산 끝에 둘째를 가진 박슬기는 "이상하게 6주때 가서 심장 소리를 듣고 8주에 가면 멈춰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걸 세 번을 확인했고, 세 번 수술을 하고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트라우마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둘째를 가졌을 때도 5개월 때까지 불안해하면서 병원에 갔다. 선생님께서 안심하라고 했는데도 만삭 때까지 노심초사했다"고 떠올렸다.
사진=KBS 1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