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4:29

바쁜 외근직 종사자를 위한 생활 속 건강관리 Tip

기사입력 2011.08.19 14:54 / 기사수정 2011.08.19 15:07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근무시간을 주로 외부에서 보내는 사람들은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어렵다.

간혹 영화에 등장하는 형사들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잠복근무 중에 컵라면, 김밥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업직은 식사 장소가 일정치 않고 혼자 식사하는 일도 종종 있다. 또한, 구내식당과 같이 지정된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고, 밖에서 내키는 대로 먹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외근직 종사자 대부분이 식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고, 음식물을 씹는 횟수도 적은 경우가 많다. 또한, 영양소가 고루 포함된 양질의 식사보다는 빨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위주의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건강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자칫 생활 밸런스가 망가지기 쉬운 외근직 종사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식사 방법을 알아보자.

외근이 잦거나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건강을 생각하여 한정식이나 현미밥 등을 판매하는 식당을 몇 군데 알아 둔다. 외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분식이나 중식, 혹은 패스트푸드보다 한식과 같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외근 중에 의도치 않게 끼니를 건너뛰거나 식사 시간을 넘긴 후 식사를 하는 등 불규칙한 식사를 하기 쉬운데, 이 또한 건강을 해치고 폭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제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사시간에 맞춰서 먹기 힘든 경우에는 탄수화물바 혹은 과일이나 생과일 주와 같이 간단한 음식이라도 챙겨 먹도록 한다.

외부에서 식사를 할 때에도 음식을 될 수 있으면 오래 많이 씹도록 노력한다. 혼자 식사할 때 대부분 허기만 채우고 황급히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빨리 먹는 습관은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아 소화기 계통에 위장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게 된다.

세로토닌 호르몬은 포만감,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부족하면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식사 시에는 원래의 식사량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어 살을 찌게 한다. 식사를 할 때는 한 번에 30번 이상씩 음식을 씹어야 포만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식욕억제 차원에도 좋다.

특히, 혼자 먹을 때에는 평소보다 더 빨리 식사를 마치기 쉬운데, 혼자 식사를 할 때에도 의도적으로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의 경우 미팅 횟수에 따라 커피나 음료를 마시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커피보다는 차 종류나 생수를 마시는 것이 입안도 상쾌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크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은 되도록 연한 아메리카노 스타일로 마시도록 한다.

주스 또한 과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고, 생과일 주스라면 주문 시 설탕을 넣지 않거나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다.

접대 등 술자리는 영업직 종사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술자리를 적게 가지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지만, 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적게 마시고 안주나 메뉴도 잘 선택해서 먹을 수밖에 없다. 술자리에서 틈틈이 물을 많이 마시고, 안주도 야채 스틱이나 과일 위주로 먹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외근이 많은 직업군은 밖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므로 저녁에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기는 체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리해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신체의 피로감만 높아져 운동이 싫어져 더 멀리하게 될 수도 있다. 피곤할 때에는 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체조 등으로 마무리하고, 주말에 가볍게 산책이나 등산 등을 즐겨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신 평소에 외근을 위해 이동할 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많이 걷고 움직일 수 있어 활동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가정의학과 전문의 채규희 원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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