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한화와 KIA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6차전을 소화한다.
3일 경기에선 한화가 웃었다.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4일 경기에서 10-2로 한화를 완파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윌 크로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이 1회말과 2회말 2이닝 연속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틀간 1승씩 나눠가진 한화와 KIA는 5일 경기 선발로 각각 류현진, 윤영철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 38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33번째 기록이다.
윤영철은 6경기 31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4.88을 마크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광주 KT 위즈전에선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3일과 4일 모두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만원관중으로 꽉 들어찼다. KIA가 올 시즌 이틀 연속으로 홈경기 매진을 달성한 건 지난달 6~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어린이날인 5일도 온라인 예매를 통해 많은 티켓이 판매된 상황이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이날 아침부터 광주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일 새벽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설치됐지만, 이미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열리지 못한다면 추후 재편성된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