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9 14:20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에서 김승유 역으로 열연 중인 박시후가 복수의 화신이 됐다.
극중 계유정난으로 형 김승규(허정규 분)과 아버지 김종서(이순재 분)를 죽인 수양대군(김영철 분)을 향한 살기를 넘어, 정체를 모르고 사랑했던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까지 절정을 이루며, 불타는 복수심 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 시청자들을 확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10회에서는 옥으로 찾아온 세령을 발견한 승유(박시후 분)가 세령의 애절한 눈빛에도 불구하고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세령의 목을 죽일 것처럼 죄는 모습이 그려지며 승유의 극에 달한 독기를 보여줬다.
형과 아버지의 죽음,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 친구의 배신, 사랑했던 여자의 정체 등 모든 충격과 배신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절벽 끝으로 몰아세워 진 승유의 눈에는 세령마저도 그토록 애틋한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이 아닌, 원수 수양대군의 딸이라는 증오의 상대로 변모한 것.
특히 분노에 쌓여 수양대군을 죽이기 위해 짐승처럼 돌진하는가 하면, 옥 안에서 처절한 절규를 내지르며 미친 사람처럼 몸부림치며 결국엔 살고 싶은 의욕마저 잃은 텅 빈 눈빛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승유와 세령은 어떻게 되는 건가", "승유도 안타깝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세령의 마음도 너무 안쓰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향후 '유령커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승유가 구사일생으로 참형을 면하고 강화부의 노비로 유배를 가게 되는 장면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박시후, 문채원 ⓒ KBS]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