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의 방출 대상 1순위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톡톡히 펼쳤지만, 그 활약이 무색하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변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정리 대상으로 분류된 모양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샬리송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세 선수들을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토트넘 스쿼드를 개편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토트넘이 팀의 장기적인 목표인 우승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과감한 변화를 단행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팀이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했으니 기존 구성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조한 건 선수단 개편이었다. 그는 "우리는 이미 힘든 결정을 내렸다. 시즌 초반 경험 많은 선수들을 떠나보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하려고 한다면 진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 더 힘든 선택들을 해야 한다"라며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이나 위고 요리스와 작별했던 것처럼 추가 개편이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포스테코글루가 팀 리빌딩을 계획하면서 토트넘은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송 같은 선수들은 현금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세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방출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에 의하면 이브 비수마의 경우 매각 대상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입찰이 있다면 구단도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며 비수마에 대한 입찰 등 상황에 따라 비수마도 매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가 언급한 히샬리송, 호이비에르, 그리고 에메르송은 현재 토트넘에서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여겨지는 선수들이다.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송은 별다른 이유 없이도 선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호이비에르의 경우 미드필더들에게 공격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에메르송은 주전 풀백인 페드로 포로와 비교했을 때 기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히샬리송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히샬리송은 부진했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하며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기복을 극복하지는 못했고, 결국 정리 대상으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면서 토트넘이 세 선수들을 정리한 이후 영입할 만한 선수들도 거론했다. 매체에 의하면 토트넘은 전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인 보강을 꾀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첼시)와 아마두 오나나(에버턴), 수비수 로이드 켈리(본머스)와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 윙어 하피냐(바르셀로나)와 사무엘 일링-주니어(유벤투스)가 현재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이적료를 마련하는 것도 관건이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았던 히샬리송을 매각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어하며, 신중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해 이적료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