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전원주가 국어 교사를 관두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62년 차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했다.
이날 전원주는 숙대 국문과 출신의 국어 교사였던 과거를 공개했다.
전원주는 "내가 대학 나왔다고 하면 깜짝 놀라고, 부유한 집 딸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고, 남편이 미남이라고 하면 돈으로 꼬셨냐고 하더라"며 남들이 외모에 가졌던 편견을 늘어놨다.
전원주의 엄마는 평균 키보다 작고 외모도 뛰어나지 않으니 공부를 시켜 전원주를 선생님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어 교사 시절 전원주가 대학 교복을 입고 선생으로 나섰을 때 다른 선생님이 학생과 전원주를 똑같이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전원주가 "경례!"하는데 그런 전원주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 학생들을 따라 전원주도 웃었다고.
그 모습에 체벌 선생님은 키가 작으니 전원주도 학생으로 오해, 전원주까지 때렸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폭력에 결국 코피까지 흘리며 쓰러졌다
그날의 사건이 운명을 바꿨다. 그날 이후로 전원주는 3년 6개월 간 몸담았던 교직을 관두고 배우가 됐다. 당시 전원주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나는 키가 작아서 교사가 될 수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그렇게 어머니의 소원이었던 교사를 그만뒀지만 전원주는 밝게 웃으며 "그런데 지금은 너무 잘 됐잖아 나의 운명이었어. 지금 얼마나 좋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원주의 "두 아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다"는 고민에 오은영은 "금보다 값진 지금을 모아라. 미래가 아닌 현재를 이야기하시라"고 조언에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