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선발진에 또 하나의 빈 자리가 생겼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는 투수 박종훈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김주온을 등록했다.
박종훈은 전날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나선 6경기 평균자책점은 8.10. 결국 SSG는 다시 박종훈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이미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선발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였다. SSG는 곧바로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으나 입국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원래 더거의 자리였던 지난달 30일에는 이기순이 데뷔 첫 선발 등판했고, 2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7회초에만 6점을 몰아내고 8-7 역전승을 거뒀다. SSG 선발투수 박종훈은 3이닝 6실점을 기록한 뒤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 이글스
기존 더거의 순서에 박종훈까지 빠지게 되면서 두 번이나 선발 자리가 비게 됐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종훈이에게 시간을 조금 주려고 한다. 2군에서 재정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일단 일요일에 (송)영진이를 생각하고, 다음주 화요일 LG전에 (이)기순이로 갈 생각이다"라며 "종훈이가 안정감 있게 던져주기를 바랐는데, 매 경기 그렇게 되어 버리다 보니 불펜도 그렇고 나가는 야수들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어서 고민을 하다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송영진, 이기순) 그 선수들이 최선의 대안이다. 6~7월이 되면 미국에 있는 (신)헌민이나 (백)승건이가 플랜B가 될 수 있다. 2군에서도 계속 체크를 하면서 좋은 선수를 올리고 있다"면서 "지금어려운 상황이긴 한데 선수들이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부분에 대해 감독으로서 되게 고맙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빠르면 3일 입국하지만 메디컬 체크를 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몇 차례 실전을 가진 뒤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배영수 코치는 최대한 천천히 빌드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더라. 6월 초부터는 정상적으로 80개 이상 던지고, 영상에서 본대로 잘 던져주면 그래도 더 탄탄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이기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