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3년 만의 작품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장기용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천우희와의 연상연하 케미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라는 점이 시선을 모았다.
장기용이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을, 천우희가 복귀주 앞에 나타난 수상한 침입자 도다해 역을 맡았다.
수현은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잃어버린 복동희 역으로 파격 변신했고, 박소이는 복귀주의 딸 복이나로 분했다.
3년 만의 작품으로 돌아온 장기용은 그간 달라진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의 20대를 돌이켜보면, 정말 바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전에는 어딘가에 쫓기고, 마음이 급해서 여유가 없었다. 1년 6개월 공백기 동안 처음 쉼이라는 시간을 가져봤는데, 그게 필요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군 생활 끝나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마음에 안정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장기용은 지난 2021년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뒤 2023년 2월 제대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아빠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어려움도 있었을 터.
장기용은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빠라는 캐릭터에 갇히고 싶지 않았다. 복귀주 캐릭터 자체로 대중분들께 다가갈 수 있게 고민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조현탁 감독은 "장기용이 아빠 역할을 해내려면 연기력도 필요하겠지만, 본인 스스로의 선하고 밝은 에너지가 복귀주 캐릭터를 진짜로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천우희와의 호흡에 대해 장기용은 "천우희 배우는 언젠가는 한 번 작품을 해 보고 싶은 배우였다"며 "정말 저희 로맨스는 달달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지만 애틋함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천우희와) 촬영장에서 의지하면서, 힘들 때 기대며 잘 맞춰나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천우희는 "처음에 (장기용과) 캐스팅됐을 때, 의아하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만남이 굉장히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의 안목이 뛰어나시다는 걸 촬영하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결과적인 것보다도, 과정 면에서 즐거울 수 있겠다는 신뢰가 들었다"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조현탁 감독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히어로물들과는 다르다. 굉장히 현실적인 히어로물이라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계속 충돌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더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늘 4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JT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