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오늘 잠실에서 펼쳐진 LG와 두산 양팀간의 11차전에서 두산이 5-3으로 승리하며 상대전적 6승 5패로 앞서 나가게 되었는데요.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오재원의 호수비 그리고 불펜 이현승-정재훈-노경은의 안정적 운영도 돋보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장면은 3회말 오지환의 실책으로 생긴 2사 1루 찬스에서의 김현수의 결승 투런 홈런(시즌 10호)이었습니다.
3할 5푼 7리라는 놀라운 타율을 2년 연속 기록하면서도 장타율을 늘리고 그 장타율을 유지했던 작년까지의 3년간의 '타격기계'의 모습에는 못미치며 소속팀 두산의 부진과 동반하여 일종의 성장통을 겪는거 같습니다만, 김현수 선수는 올시즌 홈런 10개와 0.302의 타율로 부진(?)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목표를 홈런 '20개'로 잡으며 장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에 중심타자인 최준석 선수의 군입대가 확실시 되보이고 영원한 잠실 4번타자 김동주 선수가 37살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결국 두산의 미래는 김현수 선수가 되야지만 두산 베어스가 다시금 뚝심의 야구를 보이며 상위권으로 도약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비록 올시즌 개인 성적도 좋지 않고 팀 성적도 다운되어있지만 김현수 선수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특히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전력질주 하는 모습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 이와세의 슬라이더를 타격자세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쳐내던 김현수 선수의 재능은 이러한 성장통을 겪는다고 사라지는게 아니듯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며 땀을 흘리면 다시금 타격기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진 =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