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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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을수도" 고백에도…기안84 흡연 논란엔 '더 엄격한 잣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30 17: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SNL 코리아'에 출연한 뒤 콘셉트로 임했던 흡연 장면으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렸다. 다양한 여론 속 기안84는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9회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 패러디에 나섰다.

콩트를 낯설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 기안84는 "그림에 살고 그림에 죽는 만화가 김희민이다. '보물섬'이라는 잡지에서 연재를 하고 있고, '패션왕'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데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를) 가야하는데"라고 대사를 말했다.

이어 "어머니도 걱정이 많으세요"라고 한숨을 내쉬면서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실제 라이터를 켜고 담배에 불을 붙인 뒤 흡연을 했다. 



해당 콩트 장면이 1990년대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것이고, 실내 흡연이 허용되던 시절을 재연한 것이지만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이 '실내 흡연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제기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SNL 코리아' 측은 "성역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로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실내흡연 위반으로 구청에 신고를 당하게 됐다.

신고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고 사실을 인증하며 "해당 건축물은 문화, 집회 시설로 등록돼 있다. 건물 전체가 금연 구역인 셈이다. 기안84가 실내흡연 고발과 과태료 징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해당 담배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기안84는 방송에서 오피니언 역할을 하고 있는 유명 연예인이니 만큼, 그가 사회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모든 청소년들이 연예인 하나의 모습을 가지고 자기 삶을 따라가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송 콘셉트에 충실하게 연기에 도전했던 기안84는 의도치 않은 구설수에 올라야 했다.

패러디였지만 가감 없이 드러난 실내 흡연 행동에 "설정이었다고는 하지만 과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또 다른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SNL' 자체가 콩트다"라고 주장하며 "지난주 방송은 더 심했다. 왜 기안84만 논란인지"라고 반박하며 기안84에게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세우는 상황을 짚기도 했다.



실제 기안84에 앞서 8회 호스트로 출연한 이희준이 등장했던 'X 오피스' 코너에서는 예전 시절 흡연 문화를 콘셉트로 콩트를 진행했고 뿌연 담배 연기가 화면을 가득 채운 모습이 그대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이와 관련한 OTT 규제가 없어 이전 회차에서도 출연진들의 실내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등장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엄중한 처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며 "촬영장에서 실내흡연을 한 기안84 및 SNL 출연진들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민원 신고를 했고, 이에 실제 기안84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해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나 혼자 산다' 속 활약으로 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쥔 기안84는 특유의 자유분방한 캐릭터로 대중과 꾸밈 없이 소통해오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남다른 달리기 사랑으로 지난 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해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던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인생84'에서 공황장애로 인해 달리기를 시작하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기안84는 "아마 저는 달리기를 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죽었을 수도 있다. 항상 책상에 앉아서 그림 그리고 마감하고, 스트레스는 술로 풀었다. 공황장애가 온 뒤부터 달리기를 열심히 했다. 죽을 듯한 공포도 느꼈는데, 확실히 운동을 많이 하면서 약도 많이 줄였다"고 속내를 고백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쿠팡플레이·'인생84'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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