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암 투병 소식을 전한 박주호 아내 안나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의 여행기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는 '우리가 돌아왔다! 파추호 패밀리 완전체의 홍콩 여행기(feat 엄마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주호 가족은 홍콩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은 공항서부터 들뜬 모습을 보였다. 1년 만에 홍콩을 방문한 이들은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박주호는 평소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진우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건후와 나은이는 아이언맨과 함께 사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진우는 겁을 먹고 다가가지 못했다. 엄마의 다독임 끝에 진우는 사진을 찍었다.
다음날, 박주호 가족은 서구룡 공원에서 피크닉을 했다. 박주호는 "홍콩 다시 가게 된다면 진우랑 안나랑 같이 와서 피크닉도 하고(싶었다)"라며 "놀다가 먹고 싶으면 먹고 이런 거 좋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저녁이 되자 가족들은 유람선을 타고 홍콩의 야경을 구경했다. 유람선 투어를 마친 박주호와 안나는 호텔 라운지 바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박주호는 안나와 손하트 등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데이트한다"고 말했다.
얼마 안가 일정 강행군에 피곤함을 호소하자 안나는 "애들이랑 있어서 너무 힘들다. 하지만 좋다"고 이야기했다.
박주호는 "힘들어도 (아이들이)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고, 안나 역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주호는 스위스인 아내 안나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2022년 11월 안나는 개인 개정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렸고, 박주호는 지난해 6월 16년의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 경기 및 은퇴식을 치렀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