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눈물의 여왕' 역대급 비석 엔딩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갈아치웠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나뉘며 여러 말이 오가고 있다.
28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16부작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최종화 직전인 15회에서 시청자들의 예상을 깨며 백현우(김수현 분)가 교통사고 엔딩을 맞고 충격 전개가 이어졌던 만큼, 16회 엔딩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 '프로듀사',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 등 많은 작품들에 새드엔딩이 없다는 점과, 결정적으로 홍해인(김지운)이 희귀성 뇌종양을 '치료'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예상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의 예상을 또 깼다. 2074년 비석 엔딩이라니. 해피엔딩이지만 결국 주인공의 죽음이 드라마에 담기며 너무나도 꽉 닫힌 엔딩을 맞았다. 여러모로 역대급이다.
백현우와 홍해인은 딸 아이를 낳고, 홍해인은 2074년 84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했다. 백현우는 홍해인이 묻히길 바랐던 독일 공동묘지를 찾았다. 이후 작품의 복선인 듯 젊은시절 홍해인이 백현우를 마중나와 손을 잡는다.
시청자들은 "이 정도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바라진 않았는데", "유일한 생존자가 현우, 해인 딸인 건가", "2074년 지구종말 없을 예정", "관짝 엔딩이라니"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KBS 2TV '왕가네 식구들'이 언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작품에서는 30년을 타임워프하여 2044년이 그려졌고, 왕광박(이윤지)의 환갑잔치까지 담기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시청자들은 이를 언급하며 "'왕가네 식구들' 엔딩을 이긴 드라마" ,"'왕가네2' 아니냐", "'왕가네 식구들 ' 이후 최고령 엔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왕가네 식구들'에서 30년을 타임워프 해 당시 충격을 안겼지만, 주인공의 비석까지 그려지진 않았다. '눈물의 여왕'은 50년 후의 모습이 공개되며 이를 뛰어 넘은 셈이다. 충격적인 결말 덕일까.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자체 최고시청률은 물론,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박지은 작가의 전작 '사랑의 불시착' 21.6%의 시청률을 넘어, 24.9%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기준 평균, 닐슨코리아 제공)
현재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눈물의 여왕' 결말과 관련, 뜨거운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사진=tvN, KBS 2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