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연복이 정호영을 상대로 한 요리대결에서 승리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이 정호영을 상대로 요리대결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연복은 셰프 후배 정호영, 친동생 이연희를 데리고 대장간을 찾았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연희의 맞춤용 수제칼 제작을 위해서라고.
이연복은 55년 경력의 대장장이 전만배를 만났다. 전만배는 이연복에게 팬심을 드러냈다.
전만배는 이연희가 쓰던 칼을 보더니 칼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왜 그렇게 된 것인지 물어봤다.
이연희는 칼을 떨어트린 것이라고 했지만 전만배는 떨어트려서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이연희는 사실은 칼을 던져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연복은 동생이 칼을 던졌다는 얘기에 놀란 얼굴이었다.
이연희는 인터뷰 자리에서 "옛날 생각이 나는 거다. 회사 다니고 있다가 왜 이러고 있나 싶었다. 그걸 맞히시더라"라고 말했다.
전만배는 이연희 맞춤용 칼을 만들어주고는 이연복과 정호영에게 "두 분 요리를 먹는 게 소원이다. 1등에게는 150만 원 상당의 참치 해체용 칼을 주겠다고"고 했다.
전만배는 개인적으로 면 종류 좋아하고 평소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을 선호한다고 미리 얘기했다.
이연복과 정호영은 전만배 집에 있는 김치 냉장고 포함 총 9대의 냉장고에서 원하는 식재료를 골랐다.
이연복과 정호영은 각각 팔진탕면, 특제 소스 비빔우동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연희는 이연복의 보조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연복은 이연희에게 밀가루 반죽을 맡겼다가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답답해 했다. 이에 이연희는 "형은 편한 것만 하고 힘든 것만 나 시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 와중에 정호영은 요리는 안 하고 먹기 바쁜 모습을 보였다. 이연희는 "다 먹고 나한테 재료 빌리러 오지 말라"고 했다.
실수 연발이던 이연희는 굴 소스 통을 박살내며 대형사고를 쳤다.
이연복은 "동생이야 원수야"라며 "다른 건 몰라도 굴 소스 없으면 안 되는데. 괜히 불렀나? 쫓아와서 속 썩이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연희는 "형 미안해. 열심히 하려다가 그렇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전만배 부부는 정호영표 우동부터 맛보고는 "쫄면 맛도 나고 냉면 맛도 난다", "봄 같다"고 호평을 했다.
전만배 부부는 이연복의 팔진탕면을 시식한 뒤에는 "행복하다"고 얘기하더니 최종 승자로 이연복을 지목했다.
참치 해체 칼의 주인이 된 이연복은 정호영을 향해 "실력을 키워. 몸무게를 키우지 말고"라고 팩트폭격을 날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