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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이혼 ing' 최병길 PD 외모 비하…예의는 어디로 갔나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4.26 12: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최병길 PD와 이혼 조정 중인 가운데 남편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유리 25일 “전 그냥 방송인으로서 주어진 제 일 열심히 한 거랍니다. 예능을 너무 찐으로 받으시면 먹고 살기 힘들어요”라며 당부했다.

서유리는 앞서 24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난 결혼생활 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같은 밥을 먹어도 해가 갈수록 남편이 (커지더라)"라고 말했다.

서유리는 "임신을 누가 했는지.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 보고있는 저는 굉장히 괴롭다"라며 최병길 PD의 외모를 비하했다. 

서유리는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을 보고 싶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결혼 후 살찌지 말라고 하는데,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 존잘남을 보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원종례는 "남편이 결혼해 살찌고 몸이 불면 남편도 부인 볼 때 자기가 혼자 옷 입고 '이럼 안되는데'하고 걱정은 한다. 빼고 싶어도 안 빠지는 거다. 부인이라면 그럴 때 '괜찮다. 살쪄도 괜찮다. 살쪄도 예쁘다'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며 반박했다. 서유리는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결혼해 예능에도 함께 출연하며 달달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주로 결혼생활에 대한 토크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동치미'애서 현 배우자, 전 배우자에 대한 고충을 밝히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남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이 아닌, 외모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 최병길 PD는 대중이 모르는 사람이 아닌 방송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방송에서의 발언은 조심했어야 한다.

더구나 현재 이혼 조정 중으로 결혼 생활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인 인신 공격을 이어가는 것은 예의가 없는 일이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달 로나땅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축하해달라. 내가 솔로가 된다.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너무 행복하다. 나는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변호사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유리는 현재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며 "나 혼자 열심히 살아갈 조촐한 로나궁을 짓고 있다. 이제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하고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썩어 있었다"라며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여자로서 자존감이 너무 떨어졌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연히 이사했다. 조정 중이니까. 변호사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합법적인 싱글이 돼서 소개팅도 하고,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썩어 있었다.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며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나 애 없고 집 있고.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고 앞으로 벌 거고 능력 있고 괜찮지 않나. 결혼정보회사 등록하고 소개팅할 거다. 결혼은 못해도 애 낳고 싶다. 빨리 애 낳고 싶다.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난자 채취는 나중에 해야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최병길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서유리와 성격 차이라며 이혼 조정 중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서유리가 재산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재산이 쪽쪽 빨렸지만"이라는 서유리의 말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최병길 PD는 "지금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팔고 나왔다. 월세 보증금도 없어 사무실에서 기거하는 중이다. 작년에 서유리 씨 명의로 된 아파트의 전세를 빼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내가 빚을 졌다. 전세금을 갚느라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를 설립하고 버츄얼 걸그룹 멤버인 로나로 활동했지만, 회사 측과 지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서유리는 자신의 지분이 하나도 없다고 호소했고, 최병길 PD는 지분 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동반 퇴진했다.

이와 관련해 최병길 PD는 "당시 서유리 씨가 없는 문제를 폭로한 바람에 투자자들이 떠났다. 이로 인해 생긴 빚을 내가 다 막았다"고 토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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