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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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들이 키운다"…LG 선배들 '폭풍 관심+조언', 김범석이 성장한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4.25 18:41 / 기사수정 2024.04.25 18:41

김범석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범석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선배들 관심 속에 김범석이 성장하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포수 김범석을 언급했다.

김범석은 지난 12일 1군에 처음 합류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총합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1승 1무를 견인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기세를 이어 김범석은 삼성과 주중 3연전에서도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이는 중이다. 첫날(23일)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이튿날(24일)에는 팀 내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했다. 김범석의 안타로 LG는 팀 노히트노런 불명예를 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범석. 엑스포츠뉴스 DB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범석. 엑스포츠뉴스 DB


경남고를 졸업한 김범석은 2023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능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었다. 고교리그에 나무배트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단일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오른손 거포로 많은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프로 2년 차를 맞아 정교함을 뽐내며 침체한 팀 타선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염 감독은 "김범석은 고참이 키운다. (김)현수랑 (박)동원이 등 그런(후배를 챙겨주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동원이도 범석이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포수로 생각한다. 타격에서는 현수가 조언하고, 포수 쪽에서는 동원이가 도와준다. 선수 육성의 큰 장점이다"라고 얘기했다.

프로 선수들이기에 자신의 자리를 잡기 위해 사투를 펼친다. 베테랑이라도 경쟁할 만한 신인과 같은 팀이라면,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는 경우가 있다. 염 감독은 "경쟁을 시키면, 고참들이 은근히 견제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김현수와 박동원이 후배 김범석을 생각하는 마음을 높게 평가했다.

김범석은 선배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범석은 선배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범석은 최근 지명타자와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본업은 포수다. 현재 1군에서 박경완 배터리 코치와 포수 특훈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염 감독은 "홈에서는 일찍 나올 수 있으니 훈련을 많이 한다. 원정은 연습 시간이 한정돼 있다. 1루수도 하고, 배팅도 연습하고, 남는 시간 특별 훈련을 진행한다"라며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최원태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했던 문성주가 빠진 것이 눈에 띄는 점.

염 감독은 "(문)성주는 일주일 정도 시간을 주려고 한다.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라고 하더라. 그 시간 (김)범석이가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회복할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성주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회복할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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