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요즘 이혼은 흠이 아니다.
이혼을 겪은 스타들이 예능에서 당당하게 활약 중이다.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혼 자체를 콘텐츠로 승화해 돌싱 라이프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아이 셋' 아빠인 최민환은 최근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최민환은 가수 율희와 2018년 결혼해 아들 재율과 쌍둥이 딸 아린, 아율을 뒀지만,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최민환과 율희는 과거 '살림남' 등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제 부부 신분이 아니게 됐다. '돌싱'이 된 최민환은 4개월여 만에 아빠의 육아 일상을 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진출했다.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둘만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양가 부모님도 생각해야 했고, 정말 한동안은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제가 이혼을 하고 나서 많이 걱정을 해주셨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더라. 내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방송에 데리고 나오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난 반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슈돌'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 예쁨을 받을 수 있게 되면 좋지 않나. 많은 사랑을 받게 되고 하면 오히려 더 감사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민환은 엄마 율희의 빈자리를 채우며 육아에 몰입했다. 재율, 아윤, 아린’의 아침 밥부터 옷 입히기 등을 홀로 해결하며 등원 전쟁을 펼치는 싱글대디의 일상을 보여줬다.
아이가 없는 안재현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안재현은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4년 만인 2020년 폭로전 끝에 이혼했다.
앞서 그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덜 지니어스'에서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나 혼자 산다'를 꼽았다.
안재현은 "'나 혼자 산다'를 정말 너무 나가고 싶었다. 나만큼 당당히 혼자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 혼자 산다' 초창기에는 기러기 아빠 이성재, 윤다훈 등이 출연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싱글인 미혼남녀가 무지개 회원으로 초대받았다. 이혼한 안재현의 출연은 이례적이어서 신선했다.
안재현은 '나 혼자 산다'에서 반려묘와 함께 사는 일상을 조여줬다.
그는 "치아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한다"며 가글, 치실, 세정기 등 7분 간 양치를 하는가 하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비싼 차 대신 경차를 타고 신용카드도 없앴다고 밝히며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혼자 고깃집에 가 '고기 혼밥'을 하며 싱글의 삶을 즐겼다.
안재현은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그냥 너무 평범한 것 같다. 길거리를 봐도 혼자 다니는 사람들 많고 이제 혼밥, 혼술 이런 것도 평범한 시대가 됐구나 싶다. 딱히 혼자 불편한 걸 못 느끼는 것 같다. 웬만하면 혼자 하는 게 좋다. 외롭지 않다. 아주 행복하다"며 싱글 라이프에 만족했다.
사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