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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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의 노하우? 부패한 육수에 삶는 족발집 실태 공개

기사입력 2011.08.17 15:56 / 기사수정 2011.08.17 15:57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대한민국 대표야식으로 꼽히고 있는 족발을 삶는 육수가 수상하다?

17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유명 족발골목부터 족발전문 배달업체의 비위생적인 족발육수 재사용 실태와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에 대해 공개한다.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는 유명 족발집 맛의 비법은 바로 족발을 삶아내는 육수다. 특히, 유명 족발집의 경우 수십 년간 족발 육수를 한 번도 버리지 않고, 긴 세월 물과 재료를 보충만 하여 유지하는 것이 바로 족발 삶는 노하우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만제로 앞으로  수십 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족발육수가 부패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전 족발전문점 운영자는 "한 소스(육수)로만 계속하다 보니까 더럽죠. 곰팡이가 날 때도 있고 부패되요"라며, "그런 물을 재탕하고 있는 거에요. 냄새가 쩐내가 나요"라고 밝혔다.

'휘발성 염기질소'의 양은 육류 신선도를 판정하는 지표가 된다. 휘발성 염기질소 20mg%이 넘어가면 부패가 시작된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총 13곳의 족발전문점에서 족발 육수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13개 족발 육수 중 20mg%을 초과한 것은 총 6개, 그 중 두 개가 29mg%, 최고 37mg%에 달하는 육수도 있었다. 29mg%는 물론 37mg% 정도이면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리연구가에 따르면 돼지 특유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초벌 맑은 물에 한번 끓인 후 양념 육수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족발전문점에서는 이러한 돼지 생족을 핏물을 빼고 겉면만 씻은 후 바로 육수에 넣고 있었다.

비법이란 인식 아래 당연시되고 있는 족발 육수 재사용과 족발 조리 과정에서 포착된 충격적인 비위생 현장은 17일 6시 50분에 방송되는 '불만제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불만제로 ⓒ MBC]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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