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과 유연석이 시종일관 이광수를 놀리면서 웃음을 줬다.
23일 유재석, 유연석이 MC로 뭉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이 첫방송 됐다. 첫 번째 게스트로는 배우 이광수가 함께했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이에 이날 유재석, 유연석, 이광수는 신청자들이 원하는 '틈'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청자는 종로구에서 어린이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피아노 학원 원장 선생님이었다. 한옥집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피아노 학원에 세 사람은 감탄하면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나는 어렸을 때 형편이 좋지 못해서 피아노 학원을 안 다녀봤다. 그런데 이런 느낌이구나"라면서 신기해했고, 유연석은 선생님에게 "이런 걸 해보고 싶었다"면서 선생님과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연석은 자신이 칠 줄 아는 '고양이 춤'을 냅다 연주했고, 이에 선생님은 '젓가락 행진곡'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유연석은 어떻게 치는 건지 알지 못했다. 그 때 이광수가 "제가 선생님과 함께 쳐봐도 되겠냐"면서 나섰다.
이광수는 '젓가락 행진곡'을 열심히 쳤고, 유연석은 피아노 의자에 앉아마자 이광수에게 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선생님과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함께 쳐본 이광수는 "내 자신이 너무 멋있었다. 내 인생 최고의 연주였다"면서 홀로 만족해 웃음을 자아냈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고, 학원을 운영한지는 11년 차가 됐다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이광수는 "저도 어릴 때 피아노 학원을 다녔었다. 피아노 대회도 나갔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런 이광수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재석은 "죄송한데, MC가 아니시니까..."라면서 진행은 좀 자제해달라는 듯 이야기했고, 유연석 역시도 "왜 고정인 척을 하냐. 넌 많이 해먹지 않았냐"고 장난쳤다. 이에 이광수는 "이건 게스트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냐"고 특유의 억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