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소시에다드 임대 이적…3년 만에 스페인 복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의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가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를 올 시즌 임대 영입하는 데 아스날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벨라는 현재 소시에다드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산세바스티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가 임대 신분으로 소시에다드행이 결정됨에 따라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스페인 라 리가 무대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벨라는 지난 2006/07시즌 살라망카에서, 2007/08시즌에도 오사수나에서 임대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아스날로 돌아간 벨라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팀 내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출전하는 횟수가 뜸해졌고 결국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전반기 아스날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쳤던 벨라는 후반기 웨스트 브롬위치로 임대를 떠났으나 그곳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8경기만 소화했다.

벨라는 올 여름 아스날 프리시즌 경기에 5번 출장하며 명예 회복에 나섰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을 돌리기에 실패했고 자신을 원하는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소시에다드의 필립 몽타니에 감독은 벨라를 최전방 공격수인 호세바 요렌테의 파트너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벨라 (C) 레알 소시에다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