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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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결승포' 김민우 "약속된 플레이 득점 기뻐…인니 2대1 패스 깊은 인상"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3 05:50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엑스포츠뉴스 알라이얀, 김환 기자)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을 터트린 선수가 있다. 바로 김민우다.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일전의 영웅으로 떠오른 김민우는 자신의 데뷔골을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득점이 그저 팀을 대표해서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황선홍호의 미드필더 김민우는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일전에서 후반 30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 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반대로 4년 동안 발을 맞췄던 일본은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운 패턴 플레이로 한국 수비를 공략했다.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경기 흐름을 뒤집은 건 한 번의 세트피스였다. 후반 30분 이태석이 장기인 왼발로 올린 코너킥이 김민우에게 향했고, 김민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본은 한국에 선제골을 내준 뒤 공격의 강도를 높였으나,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일본의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한일전 승리는 한국에 돌아갔다.

한국은 한일전 승리 덕에 B조 1위로 8강전에 오르며 A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4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격돌하게 됐다.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알라이얀, 김환 기자


경기 후 김민우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황선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민우는 "전반전 초반부터 선수들이 준비된 플레이를 해줘서 후반전에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약속된 플레이로 인해 득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결승골이 약속된 플레이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일전에서 득점한 적이 있는지, 한일전에서 득점한 기분이 어떤지 묻는 질문에 김민우는 이날 득점한 골이 자신의 대표팀 데뷔골이지만, 자신이 넣은 골이 아니라 팀원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고 했다.

김민우는 "(한일전에서 골을) 넣어본 적 없다. 오늘 대표팀 데뷔골이다. 내 골이라기보다 선수들을 대표해서 골만 넣은 것 같다"라며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이 아니라 팀 전체에게 향하길 바랐다.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일전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황선홍호의 유일한 해외파 김민우는 본인의 득점이 모두를 대표해 넣은 골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봤는지 묻는 질문에는 "경기 전체를 본 것은 아니지만 본 적이 있다. 활동량이 많고 이대일 패스 또는 삼자패스를 빠른 타이밍으로 시도하는 팀인 것 같다. 인도네시아전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전을 앞두고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김민우는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다른 경기와 같이 승리에 대한 집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사진=카타르 알라이얀, 김환 기자/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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