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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이가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양석환 끝내기, 왜 기쁨보다 안도였을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22 07:50 / 기사수정 2024.04.22 07:50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베이스를 향해 뛰고 있다. 두산 베어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베이스를 향해 뛰고 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다민이가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4-8 패배를 당했던 두산은 2차전 9회초까지 0-1로 끌려가며 더블헤더 2연패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반전을 만들고 승리를 가져왔다.

회초 정철원이 로니 도슨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점수는 0-1. 9회말 주승우가 올라와 정수빈이 1루수 땅볼, 허경민이 3루수 땅볼 물러나 2아웃이 되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양의지가 2루타를 치고 나가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폭투로 주자 3루. 

그리고 김재환의 좌전 2루타가 터지며 대주자 이유찬이 홈인 1-1, 동점이 됐다. 최소 무승부를 확보한 두산은 강승호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양석환의 타석, 양석환의 애매한 코스의 타구를 2루수 송성문이 낚아챘다. 송구가 제대로 빠르게 되었다면 무승부로 경기 종료였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


그러나 송성문이 송구 방향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고, 그 사이 양석환은 1루로, 2루에 있던 대주자 전다민은 홈으로 전력질주 했다. 송성문은 전다민이 쇄도하는 홈을 향해 공을 던졌으나, 전다민의 발이 더 빨랐다. 전다민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후 양석환은 "앞선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끝내기 상황에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 마음이 전달돼 어떻게든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마지막 자신의 타석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좋은 주루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다민이가 승리를 완성했다"면서 "다민이가 팀도 살리고, 나도 살렸다"고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된 전다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입단한 신인 전다민은 이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콜업, 데뷔 첫 득점을 끝내기 득점으로 올리며 자신의 쓸모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한편 두산 주장 양석환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감사드린다"고 끝내기 승리를 함께 완성한 팬들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숨을 고르고 있다. 두산 베어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숨을 고르고 있다. 두산 베어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끝내기 후 물세례를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두산이 9회말 2아웃에 나온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양석환이 끝내기 후 물세례를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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