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현아가 용준형과의 공개 연애로 팬들의 싸늘한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스스로 연인을 언급하며 반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 채널에는 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용준형과 공개 연애 중인 현아는 이날 콘텐츠에서도 자연스럽게 '데이트' 등을 언급하며 근황을 전했다. 또 그는 "사람들 시선 신경 안 쓴다"며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데이트 언급뿐만 아니라 휴대폰의 배경화면을 커플 사진으로 지정해놨다거나,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고 용준형을 언급하는 등 '사랑꾼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그런 현아에게 조현아는 "나도 너처럼 연애하고 싶다. 욕이란 욕은 다 먹어놓고 자기가 좋으면 그냥 만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고, 현아는 "나는 왜 매번 (연애하는 걸) 걸리지"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아의 발언은 누리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현아는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용준형과의 투샷을 공개하며 열애를 알렸기 때문.
현아는 2018년부터 오랜 시간 공개 연애를 해왔던 던과도 직접 연애를 발표했다. 혼성 그룹 트리플H로 활동하던 중 터진 열애설에 소속사는 부인했으나, 현아가 "솔직하고 싶었다"며 열애를 인정했던 것. 현아는 전 연인인 던과 결별한 지 1년 2개월여 만에 두 번째 공개열애를 스스로 발표했다.
두 번의 공개 연애 모두 스스로 공개했던 현아이기에 이러한 그의 발언은 의아함을 샀다. 특히나 용준형이 2019년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논란에 거론됐던 인물이기 때문. 용준형은 정준영 단체방에 속해있지는 않았으나, 1대1 개인 채팅방에서 공유를 받은 나눈 것으로 알려져 팀에서 탈퇴했다. 법적 처벌은 피했지만, 불법촬영물을 봤다는 점에서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당당한 현아의 공개 연애에 많은 대중이 불편함을 표했다. 다수의 팬들 역시 마이너스가 되는 공개 연애에 현아만의 당당함을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나 이들이 현아의 연애를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정준영 논란에 거론 됐던 점이 크기에, 이 점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는 것에 배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이런 우려와 지적을 무시하고 '사랑꾼' 행보를 보인 현아를 향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목밤' 댓글창에서도 "제발 남자친구 언급 그만하길", "걸렸다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궁금하지 않은데 알려주지 않았나", "왜 항상 자기가 아닌 남자친구 이야기만 하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현아는 이 콘텐츠에서도 "내 행복의 가치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애를 언급할수록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이제는 좀 덜 드러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한편, 현아 소속사 AT AREA 측은 지난 3일 "최근 소속 아티스트 현아를 향한 성희롱,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등을 일삼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 현아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