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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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m GK '필드플레이어 충격 선발' 없었다…후반전 타깃맨 들어올까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4.19 21:25 / 기사수정 2024.04.19 21:26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중국은 장신 골키퍼 유 진용을 필드플레이어 선발로 내보내는 '충격 선발'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전처럼 유 진용이 후반전에 투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중국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골문은 김정훈 골키퍼가 맡는다. 수비진은 1차전과 동일하다. 조현택, 서명관, 변준수, 황재원이다. 중원에는 백상훈, 강상윤, 김민우가 포진한다. 최전방에는 UAE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이영준이 선다. 엄지성과 강성진이 측면에서 이영준을 지원한다.



1차전에서 패배해 8강 진출 길을 열려면 한국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국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중국은 백3를 선택했다. 황 즈하오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양 즈하오, 량 샤오원, 진 순카이가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두안 더지, 타오 창룽, 지아 페이판, 루안 치룽이 미드필드에 섰다. 류 주룬, 시에 원넝이 측면 공격수를 맡았으며 베흐람 압두웨이가 원톱으로 섰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후반 막판 필드플레이어로 투입돼 눈길을 끈 2m 골키퍼 유 진용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중국의 '충격 선발'은 없었다. 당초 중국이 일본전에서 꺼낸 2m 장신 골키퍼 유 진용을 공격수로 내보내는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유 진용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
 
당시 중국 매체 '소후'는 중국의 청 야오둥 감독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 골키퍼인 유 진용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 상대 위험 지역에서 공중볼을 노리는 황당한 교체 전술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자 코칭스태프를 비꼬기도 했다.



'소후'는 "청 야오둥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2m 골키퍼 유 진용을 투입했다. 이 교체는 온라인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라면서 "청 야오둥 감독은 정말 전술의 천재다"라고 했다.

'전술의 천재'라는 표현은 청 야오둥 감독을 비꼬는 것이었다.

'소후'는 "4년 간의 훈련 뒤에도 진전이 없었다. 이 수준으로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을 하는 게 부끄럽지 않은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사람은 즉시 그만두게 하고 다시는 선임하지 말아야 한다. 청 야오둥 같은 사람이 오랜 기간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다는 건 중국 축구의 큰 비극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소후'는 "이제 초점은 한국과의 다음 경기에 몰린다. 상대는 유 진용의 높이를 막는 데 집중할 것이다. 청 야오둥 감독을 보면 유 진용이라는 비장의 카드는 바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일본전에서는 11대 10의 경기에서 득점 욕망이 강해 도박을 하게 됐고, 도박은 실패로 끝났다"라고 했다.

이미 골키퍼 유 진용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카드가 공개된 이상, 중국이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이 비책을 숨기라는 법은 없다. 유 진용이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청 야오둥 감독이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이 풀리지 않을 경우 유 진용을 내보내 최전방에 높이를 더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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