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김원준이 만능 아빠로서의 육아 내공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채널A 신규 예능 '아빠는 꽃중년' 1회에서는 김원준의 '딸바보 면모'가 드러났다.
이날 김원준은 "지금 송도 집에 살고 있는 구성원은 저를 비롯해 저의 주인님"이라며 아내를 '주인님'이라고 지칭했다.
김원준은 "장난삼아 부르던 애칭이 호칭이 됐다"며 "굉장히 배울 점이 많고 완벽 그 자체다. 직장에서도 잘하고 있고, 엄마로서도 완벽하다"고 아내를 칭찬했다.
서울 토박이인 김원준이 송도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아내 고향이 인천이다. 인천에서 아내의 부모님이 아이들을 봐주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는 육아는 힘들다고 하셨다. 연세가 있으셔서"고 덧붙였다.
김원준은 "주인님이 지방에서 근무하는 바람에 육아를 내가 맡게 됐다"며 "씻기고 먹이고,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아침에 울면서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 날에도 아내는 집에 없었는데, 일이 아닌 2박 3일 여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원준은 장모와의 나이차이가 "띠동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모님이 제가 그런 느낌이 들기 전에 내 마음을 헤아려주신다. 센스가 엄청 좋으시다"고 말했다.
이날 김원준은 아이의 간식으로 직접 감자전을 만드는 등 요리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잘 먹는 딸의 몸무게는 14kg에 육박, 김원준은 건강검진에 나섰다.
17개월 딸의 신체 계측 결과는 머리둘레 48cm, 키 82cm, 몸무게 13kg으로 확인됐다. 의사는 "몸무게는 99%로 또래 중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편"이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두 돌 전에는 비만이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안심시켰다.
출연진들은 김원준의 육아 내공에 감탄했다. 김원준은 "(검사) 아내가 3년간 지방 근무를 하게 되면서 육아를 거의 제가 맡았다. 둘째가 지방 근무 때 생겨서 아무래도 제가 주로 양육하다 보니 날 더 믿고 기대는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