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국안인 김영임이 과로로 겪은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는 김영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편 이상해와 첫 만남을 회상하던 김영임은 공연 MC였던 이상해가 냅다 청혼을 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이상해는 결혼을 위해 기자회견으로 이슈를 만들었다고.
어딘가로 오라는 이상해의 말에 시간 맞춰 간 김영임은 약 20여 명의 기자들을 발견하고 당황했던 때를 떠올렸다.
현장 분위기가 무서웠던 탓에 결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김영임은 "저희 결혼 12월에 할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김영임이 "얼떨결에 한 결혼이다"라고 밝히자 네 사람은 "어쨋든 잘한 거다"라고 결혼 46년 차인 두 사람을 축하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임은 이상해의 무직 시기와 IMF가 겹쳐서 힘들었던 때를 언급했다. 혼자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했다고.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던 김영임은 어느 날 연말 방송 녹화 중 갑자기 한쪽 얼굴에서 마비 증상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굳어 가는 얼굴에 바로 병원을 찾은 김영임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 3차 신경 마비'를 진단 받았다.
그는 얼굴에 수백 개의 침을 맞았다고 털어놓으며 20년이 지났음에도 생생하게 아픔을 기억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6개월 동안 매일 맞았다고.
겨우 안면 마비를 회복한 김영임은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다시 찾았고, 유방 문제가 아닌 갑상선암을 발견했다.
그는 성대 가까이 붙어 있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장장 8시간의 대수술을 겪었다.
그러나 김영임은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일하는 중 갑자기 하혈이 발생한 것.
당시 양동이째 피를 쏟았던 그는 지방의 예술제 개막 무대에서 '아리랑' 한 곡에 800만 원을 준다고 해 고생을 자처했다고 고백했다.
8시간 동안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차가 흔들릴 때마다 피가 쏟아져 손끝이 하얘질 정도였다고.
결국 의사로부터 "죽으려고 기를 쓴다"는 소리를 들은 김영임은 자궁을 적출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