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박제한 려욱, '19년차 연예인'이 얼마나 화났으면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이 악플을 박제, 일침을 가했다. 

18일 려욱은 개인 계정에 "해명까지 굳이 해야 하나 싶지만 정말 제 팬들까지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욕하는 사람들은 다 저렇게 '팬인 내가 너한테 돈 썼으니 마음대로 해도 되고 악플 달고 상처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 갑질 아닌가. 저는 왜 상처 받으면 돌려주면 안 되나. 연예인은 인간도 아닌가. 상처 받아도 다 참고 넘겨야 하냐. 그러다 나중엔 AI 연예인만 남겠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가 돈 썼으니 내 마음대로 까고 상처 주고 악플 다는 안티들을 저는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욕하고 나쁜 사람들 같이 화내주고 제 편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진짜 저의 팬들이 있다. 믿음이 있고 함께 해온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가 있을 소중한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 해오고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한 누리꾼은 려욱의 유튜브 채널 '려욱이의 아지트'에 "려욱아. 다이어트 좀 하자. 연애해서 지금 몸 관리도 못 하니? 그럼 팬 돈은 왜 벌어... 그냥 탈퇴해서 네 여친 같이 카페 운영해라. 10여년 팬으로서 참 한심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려욱은 "내가 한심했구나. 나도 너가 한심한데. 10년 동안 좋아했다니. 무섭네. 그 10년이란 시간 동안 날 좋아한 게 아니라 누군갈 좋아하고 있는 너를 좋아한 게 아닌가 싶어. 진심으로 너를 바라보길 바라"라며 "누군가에게 상처주면서 살지 마. 그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 그 누구도 사랑하지 말고. 혼자 영원히 살아. 그 누구도 피해주지 말고"라고 답글을 썼다.



려욱이 유튜브 채널에 남긴 해당 답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소통용 유튜브에서까지 저런 말을 했어야 했나", "성급하다", "팬들과 기싸움 하나" 등의 의견이 있는 반면 "연예인도 사람이다", "10년 팬이 저러는 것도 이상하다"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려욱도 재차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려욱은 걸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 1987년 생인 려욱과 1994년 생인 아리의 나이 차는 7살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려욱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