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갈수록 과도한 업무를 요구하는 산업환경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웰빙 열풍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하면 2006년 6,825억 원으로 추산되던 노인용품 시장 규모는 2008년 1조 3,477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산업체 종사자 수도 2007년 6403명에서 2008년 1만 2424명으로 1년 만에 94% 늘어나 향후 새로운 고용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자신의 건강상태를 손쉽게 체크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안마기도 예외는 아니다. 종전의 안마기는 단순한 안마기능만 있었는데 지금은 체온, 체지방,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하여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따라 안마 패턴이나 강도를 조절하거나 더 나아가 경락을 찾아내 자극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안마기의 안마 동작은 실제 사람 손으로 하는 것과 완전히 같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임은 물론이다.
이러한 안마기는 바이오 센싱기술 등 각종 첨단기술이 융합되어야 만들어질 수 있는데 2006년부터 지금까지 30여 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이는 전체 안마기에 관한 특허출원의 약 3%를 차지하여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중소기업형 제품으로 인식되던 안마기 시장에 일부 대기업이 뛰어들기 시작하여 앞으로 시장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특허출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형 안마기는 용도에 따라 다양화,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데 이를테면, 눈 주위의 경혈을 자극하여 눈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눈 안마기, 수면중 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한 코 안마기, 귀의 경혈을 자극하여 금연을 돕는 귀 안마기, 진동으로 잇몸에 자극을 가하는 잇몸 마사지기 등과 같이 의료보조기기와 접목되어 진화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안마기 분야는 개인출원 비중이 67%로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안마기가 일반인에게 친숙한 생활용품이기도 하고, 독립된 물건이어서 간단한 아이디어라도 바로 상품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첨단기술이 융합된 안마기는 단순한 안마기를 넘어 원격의료서비스 등과 연계되어 그 활용영역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필수적인 가정용 의료기기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