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엘리아스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엘리아스는 1회초 이우성과 최형우에게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3회초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크게 흔들렸다. 4회초엔 김선빈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실점이 더 불어났다. 결국 엘리아스는 올 시즌 최소 이닝(종전 6이닝) 투구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팀은 3-11로 패배했다.
이달 초 훈련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엘리아스는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고, 지난 1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11일 경기에서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고, KIA전까지 2경기 연속으로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숭용 감독은 "한창 페이스가 좋다가 발목 부상 때문에 한 텀 걸렀는데, 지난 경기에선 직구 위주로 너무 자신감 있게 들어가다가 맞은 것 같다. 어제(17일) 같은 경우 그렇게 나쁘게 보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의 로케이션과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서 좀 엇박자가 난 것 같은데, 본인이 그런 부분들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만큼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투수들이 불펜투구를 할 때 좋으면 좀 더 힘이 들어가는 경우도 봤는데, 지난번에는 너무 좋았고 어제 경기에선 생각했던 것보다 좀 좋지 않았던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2경기 131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엘리아스는 올 시즌에도 많은 이닝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좋은 투구를 해줬던 만큼 엘리에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