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창원,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한화 이글스는 매력이 많다. 왔다갔다하는 기복만 조금씩 잡아나가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화 내야수 안치홍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 팀의 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중후반 눈야구를 펼쳐 2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던 안치홍. 마지막 타석,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결과를 만들었다.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초 1사 1,3루. 상대 마무리 이용찬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 포크볼을 통타해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어 5-4로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한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쳤고, 김태연의 밀어내기 사구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가 터져 7-4로 KO 펀치를 날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타석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 안치홍 등 중심 타선이 필요한 순간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라며 안치홍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안치홍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정현 기자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안치홍은 "팀이 연패도 겪으며 흐름도 안 좋았고, 분위기도 많이 처져 있었는데 중요한 승리를 만드는 안타를 쳐 기분이 좋다. 또 이번주 좋은 방향으로 스타트 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크볼을 기다린 건 아니다. 코스를 높게 설정해 낮은 것만 치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주자가 3루에 있어서 내야를 넘기려는 생각이 컸다. (타이밍이) 늦지 않으려는 생각이 커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까지 한화는 3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도 9승 10패로 개막 후 처음 승률 5할이 붕괴됐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 8패. 분위기가 처져있었지만, 다시 승리를 챙기며 반전에 성공했다.
안치홍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안치홍은 "페이스가 떨어질 만한 시가가 온 것 같았다. 그래서 힘들 때 잘 이겨내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채은성과 하주석이 빠져) 많은 선수가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고참들이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면, 좀 더 중심을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안치홍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한화로 이적했다. 개막 후 20경기를 치른 시점. 안치홍은 새로운 팀 한화가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한화는 매력이 많다. 분위기를 많이 타지만 그런 것들은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좋아질 것 같다. 왔다갔다하는 기복만 조금씩 잡아나가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한화는 17일 선발 투수로 에이스 류현진을 예고했다. 통산 99승을 거둔 류현진은 1승만 더 추가하면 KBO 리그 통산 33번째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안치홍은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에 조금 더 집중력이 생긴다. 그렇지만, 한 경기씩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똑같은 각오로 나서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창원, 고아라 기자 /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