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16일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지난해 김히어라는 학창시절 일진 모임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는 "학교 재학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카페에 가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외 보도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히어라 역시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며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첫 입장문을 사과한 그는 이후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라며 다시 입장을 밝혔다.
학교 폭력 논란 최초 보도한 매체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의 녹취록을 공개했고, 김히어라 측은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에 대해 제보자가 등장하는 반면,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초 보도 매체는 김히어라가 폭행 피해자 3명에게 7번의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3명에게 1차 전화 사과를 했고, 2명을 만나 대면 사과를 했다. 김히어라는 입장문을 낸 뒤 2명에게 재차 사과했다고 전했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폭행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는 부분에는 추가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당시 김히어라는 출연 중이던 뮤지컬 '프리다'를 하차 없이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