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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겐 '적신호'?...뮌헨, 나겔스만 2기 원한다→새 보드진 전폭 지지

기사입력 2024.04.16 15:36 / 기사수정 2024.04.16 15:36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그 때의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다. 새로운 보드진은 나겔스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결정을 내렸다. 나겔스만은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그의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며 "뮌헨의 나겔스만 복귀 계획은 구체적이다"라며 뮌헨이 진지하게 나겔스만 2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겔스만은 매체를 비롯한 다수의 독일 언론들로부터 나겔스만이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보도해왔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잔류를 선택하면서 선택지가 압축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라이 축구 대표팀 감독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매체는 "알론소의 잔류 선언 이후, 뮌헨 내부에서 대화가 진전됐다. 뮌헨은 나겔스만에게 3~4년의 계약 기간을 제시할 것이다. 지난 2021년 나겔스만 첫 선임 당시, 뮌헨은 5년 계약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했다. 지난해 3월 A매치 기간에 나겔스만과 갑작스럽게 결별을 선언했고 곧바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계약해 잔여 시즌을 치렀다. 투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서 탈락하며 트레블 행보를 마감했지만, 다행히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투헬의 뮌헨 2년차는 악몽으로 끝났다. 해리 케인, 김민재가 합류하면서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 보강이 이뤄졌지만,뜻대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더군다나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마타이스 더리흐트 등과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선수단 결집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뮌헨의 경기력이 크게 올라오지 않는 사이, 레버쿠젠은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기 들어 뮌헨은 수비진 리스크가 터지면서 결국 무너졌다. 후반기에 많은 패배를 당했고 그 사이 레버쿠젠은 역대급 무패행진 행보를 이어가며 뮌헨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뮌헨은 결국 지난 2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투헬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투헬에겐 굴욕적인 결정이었다. 

투헬은 당시 구단을 통해 "우리는 이번 시즌 이후로 협업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며 "그때까지 나와 코칭스태프는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투헬이 다시 나가고 나겔스만 2기가 성사된다면, 김민재에게는 다시 험난한 경쟁이 예고된다. 나겔스만 체제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더리흐트-우파메카노 조합이 다시 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리흐트는 나겔스만 1기를 거치면서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더리흐트는 지난 2022년 여름 무려 6700만유로(약 98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으로 합류했다. 나겔스만 체제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룬 그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센터백이 됐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2022-2023시즌 자신들의 50년 이상 선정해 온 '랑리스테' 센터백 순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키커 선정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으로 뽑힐 만큼 나겔스만 체제에서 매우 좋았다. 

더리흐트는 지난 쾰른전 이후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의 나겔스만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난 나겔스만과 좋은 관계에 있다. 난 지난해 그와 일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그는 현재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다음 시즌에 누가 우리 감독으로 오는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4일 마타이스 더리흐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더리흐트는 인터뷰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뮌헨 복귀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키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4일 마타이스 더리흐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더리흐트는 인터뷰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뮌헨 복귀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키커


현재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그리고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밀려 있는 김민재는 다가오는 시즌에 새로운 경쟁을 원하고 있다. 

일단 나겔스만은 다가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팀을 이끈다. 그의 독일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은 이번 대회까지다. 이 대회 이후, 그의 거취는 아직 미정이다. 

신임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베를은 지난주 잉글랜드 런던에서 있었던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당시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연막을 터뜨린 때다"라며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과 기존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프로운드가 나겔스만 에이전시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에베를은 특히 나겔스만을 신뢰하고 그를 뮌헨에서 다시 성공하도록 도우려고 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나겔스만에겐 좋은 조건이다. 나겔스만 1기 당시, 뮌헨 보드진인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올리버 칸 CEO와 나겔스만은 갈등을 빚었다. 이 때문에 나겔스만은 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경질됐다. 살리하미지이와 칸은 투헬로 간신히 급한 불을 껐지만, 운영 관리 미흡으로 뮌헨 이사회에 의해 경질됐다. 

과거 갈등을 빚었던 인물들이 떠나고 새로운 수뇌부가 본인을 지지하는 만큼, 나겔스만도 뮌헨에 복귀할 조건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다. 이제 관건은 본인의 선택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차기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택해 제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겔스만의 복귀가 김민재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키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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